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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찬 없으니 김 싸먹자" 이제 옛말되나...가공식품 물가 '비상'

입력 2025-02-13 13:52:12 수정 2025-02-13 13: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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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재료 가격 상승과 높아진 환율에 식품업체들이 줄줄이 가격을 올리면서 1년 만에 가공식품 물가가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13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과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 1월 가공식품 물가지수는 122.03(2020년=100)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2.7%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1월(3.2%)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로, 전체 소비자물가상승률(2.2%)보다 높은 수치다.

가공식품 물가상승률은 지난해 하반기까지 2.0% 이하로 비교적 안정세를 보였으나 최근 들어 부쩍 올랐다.

지난달 가공식품 중 가장 크게 가격이 오른 품목은 오징어채(22.9%)였고, 이어 맛김(22.1%), 김치(17.5%), 시리얼(14.7%), 유산균(13.0%), 초콜릿(11.2%) 등이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또 참기름(8.9%), 간장(8.8%), 식용유(7.8%) 등 주요 조미료도 7~8% 상승했고, 비스킷(7.0%) 케이크(3.3%), 빵(3.2%) 등 밀가루를 원료로 하는 가공식품 가격도 올랐다.

식품업체들은 올해 초부터 제품 가격을 대대적으로 인상하는 추세다. 동아오츠카는 지난달 1일 포카리스웨트를 비롯한 주요 제품 가격을 100원 올렸고, 대상도 지난달 16일부터 마요네즈 후추 등 소스류 가격을 평균 19.1% 인상했다.

SPC 파리바게뜨는 지난 10일부터 소보루빵을 비롯한 빵 96종과 케이크 25종 가격을 평균 5.9% 올린다고 밝혔으며, 롯데 웰푸드도 이달 17일부터 초코 빼빼로 등 26종 가격을 9.5%가량 인상할 예정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물가 기여도가 큰 빵, 커피, 김치, 비스킷 등의 출고가 인상 영향으로 전체 가공식품 물가 상승률이 높아졌다"며 "원/달러 환율 상승이 1월 가공식품 물가에도 일부 영향을 미쳤으나 앞으로 시차를 두고 더 반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입력 2025-02-13 13:52:12 수정 2025-02-13 13:56:00

#가공식품 , #통계청 , #김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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