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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 정관장의 경기. 흥국생명 김연경이 팀 득점 성공에 기뻐하고 있다. 2025.2.2 / 연합뉴스
배구의 김연경 선수가 갑작스럽게 은퇴 선언을 했다.
김연경은 지난 13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와 홈 경기가 끝난 뒤 "올 시즌이 끝나고 은퇴한다. 팀 성적과 관계없이 은퇴할 것"이라며 "은퇴 결심은 꽤 오래전에 했고, 이를 알릴 시점을 고민했다"고 말했다.
김연경은 구단 유튜브 채널과 인터뷰에서 "은퇴 결심을 알려야 한다고 계속 생각했다. 언제가 좋을까 계속 고민했다"며 "마침 경기 뒤 인터뷰에서 질문이 나와서, 자연스럽게 내 뜻을 알렸다"고 밝혔다.
그는 "많은 분이 놀라셨을 텐데 꽤 오래전에 은퇴를 결심했고, 주위 사람들에게 알렸다. 내 주위에도 '진짜 은퇴할까'라고 생각하는 분이 있긴 했다"며 "많은 경기가 남지 않았지만, 많이 분이 배구장에 오셔서 내 마지막 경기들을 봐주셨으면 좋겠다. 웃으면서 응원해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정규리그 8경기가 남은 흥국생명은 승점 67(23승 5패)로 여자부 선두를 달리고 있다.
김연경은 2005~2006시즌 V리그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해 국내보다 국외에서 더 오래 머물렀다. 12시즌 동안 일본, 튀르키예, 중국리그에서 활동했다. V리그는 2024~2025시즌이 8번째 시즌이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