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셔터스톡
부산에서 한 남성이 흉기를 들고 길가를 돌아다닌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출동했다. 알고 보니 목격자의 오해였다.
15일 부산 연제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연제구 한 거리에서 "한 남성이 손에 칼을 들고 도로에 서 있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사실 이 남성은 아파트 쓰레기 분리수거장에서 누군가 버린 과도를 발견해 재사용할 목적으로 들고 있던 상황이었다.
당시 빨간색이 들어간 신발을 신고 있던 이 남성은 딸을 마중 나가기 위해 아파트 입구 쪽으로 걸어가고 있었다.
이에 신고자가 남성을 흉기범으로 오해해 경찰에 신고한 것이다.
경찰은 최근 잇따른 강력 사건이 발생하면서 시민들의 불안이 극도로 높아진 사회적 분위기를 고려해 신고 접수 2시간 만에 해당 남성을 추적해 사실관계를 확인했다.
이병학 연제경찰서장은 "시민이 느낄 수 있는 불안 요소를 최소화하기 위해 세심한 후속 조치를 병행했다"며 "앞으로도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여기며 지역 사회의 안정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