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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 났는데 안 열린다? '알리'서 산 디지털 도어록, 무슨 문제길래...

입력 2025-02-18 17:37:21 수정 2025-02-18 17:3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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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한국소비자원 제공 / 연합뉴스



중국에서 온 거래 플랫폼 '알리익스프레스'에서 직구로 판매하는 디지털 도어록(잠금장치)이 화재 발생 시 문이 열리지 않거나 리튬이차전지 폭발 가능성이 큰 것으로 확인됐다. 또 문에 설치하기 위해 뚫는 구멍의 위치와 크기가 한국 표준과 달랐다.

18일 한국소비자원은 알리익스프레스에서 직구 방식으로 파는 중국산 디지털 도어록 10종을 시험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 중 3종은 화재 발생 시 문을 열 수 없었고, 5종은 이차전지가 폭발했다.

디지털 도어록은 불이 나도 거주자가 대피할 수 있도록 고온에서 수동레버로 출입문을 열 수 있는 구조여야 한다.

이를 확인하기 위해 소비자원이 도어록을 상온에서 30분간 270도까지 올려 10분간 유지한 결과, 3종은 수동레버가 녹아내려 문을 열 수 없었다.

또 리튬이차전지를 전원으로 사용하는 제품 5종은 270도에 도달하기 전인 170~260도에서 배터리가 폭발했다.

국내 디지털 도어록은 현재까지 이차전지를 사용할 수 없다. 다만 오는 5월 7일부터 이차전지 사용이 가능해지는 만큼 구매한다면 반드시 'KC 안전 확인' 제품을 선택하라고 소비자원은 권고했다.

소비자원은 알리익스프레스에서 판매하는 디지털 도어록 중 1종은 내부 배터리 방전 시 외부에서 출입문을 열 수 없었다고 지적했다.

디지털 도어록은 내부 배터리가 방전되면 외부에 설치된 비상 전원 공급 단자를 이용해 문을 열 수 있어야 하지만 해당 제품은 단자가 없어 도어록이나 출입문을 파손해야만 내부로 진입할 수 있었다.

이밖에 국내 디지털 도어록은 설치하는 출입문의 구멍을 뚫는 위치와 크기(타공도)가 표준화돼 있지만, 알리익스프레스에서 판매하는 10종 모두 국내 규격과 달랐다. 이 때문에 설치 시 추가 비용이 발생하고 이사할 경우 출입문을 원상복구 해야 하는 문제점이 있었다.

소비자원은 알리익스프레스에 불이 나면 문을 열 수 없거나 폭발 가능성이 있는 제품 등 6종의 문제점을 알렸고 알리 측이 해당 제품의 검색과 판매를 차단했다고 전했다.

알리익스프레스는 문제가 발견된 제품 6종을 구매한 소비자에게 환불해주기로 했다. 해당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는 알리익스프레스 고객센터에 연락해 환불받을 수 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입력 2025-02-18 17:37:21 수정 2025-02-18 17:37:21

#도어록 , #중국산 , #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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