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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쩐지 빨리 자라더라니..." 손톱 보면 '노화 속도' 알 수 있다

입력 2025-02-20 11:44:21 수정 2025-02-20 11:4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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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톱 성장 속도가 생물학적 노화 진행 정도를 파악하는 지표가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최근 다시 주목받고 있다.

지난 17일(현지 시각)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노화·유전학 전문가 데이비드 싱클레어 하버드 의대 교수는 2022년 팟캐스트 라이프스팬에서 "손톱 성장 속도가 인체의 노화 진행 정도를 보여주는 신뢰할 만한 지표"라고 소개했다.

생물학적 노화는 신체의 세포와 조직 기능의 저하를 의미하며, 실제 연령과 차이를 보일 수 있다.

싱클레어 교수는 1979년에 발표된 연구 자료를 인용해 "사람의 손톱 성장 속도는 수명 기간 동안 50%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해당 연구에서 연구진은 다양한 연령대의 참가자들 손톱에 테이프를 붙인 뒤 일정 기간 성장 속도를 측정했다. 그 결과 30세 이후부터 1년에 약 0.5%씩 손톱 성장 속도가 감소했고, 2011년 진행한 후속 연구에서는 이 같은 성장 속도 저하가 25세부터 시작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따라서 손톱이 금방 자라고 같은 연령대보다 손톱을 더 자주 깎아야 한다면, 평균 속도보다 느리게 늙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다.

전문가들은 손톱 성장 속도가 줄어드는 현상이 나이가 들수록 줄어드는 혈류 속도와 관련이 있다고 분석했다. 혈류 속도 감소는 전반적인 신진대사 저하와 연관돼 있으며, 이는 손톱 성장에 영향을 준다는 것이다.

또 영양 결핍이 있거나 호르몬 수치가 달라질 경우 손톱 성장이 느려질 수 있다. 예를 들어 사춘기 청소년이나 임신부는 손톱 자라는 속도가 빠르다.

허프포스트 인터뷰에서 피부 미용 전문가인 미셸 헨리 맨해튼 박사는 "나이가 들수록 우리 몸은 손톱의 주요 구성 성분인 천연 단백질 생산이 감소한다"며 "이에 따라 손톱이 건조해지고 부서지기 쉬워진다"고 말했다.

이어 "케라틴 단백질은 모낭에서도 발견되기 때문에 나이를 먹을수록 머리카락 질감도 변한다"고 설명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입력 2025-02-20 11:44:21 수정 2025-02-20 11:44:21

#손톱 , #노화 , #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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