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셔터스톡
인플루엔자(독감) 환자가 6주 연속 감소했다.
21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7주차(2월 9∼15일) 전국의 독감 표본감시 의료기관 300곳을 찾은 외래환자 1000명당 독감 의심환자 수는 11.6명으로, 1월 첫째 주 정점(99.8명)을 찍은 후 6주 연속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올해 7주차 의심 환자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24.3명보다는 낮지만, 이번 절기 유행 기준인 8.6명보다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올해 7주차 독감 환자 역시 소아·청소년에서 많았다. 7∼12세 24.3명, 13∼18세 24.2명, 1∼6세 17.9명 순이었다.
영유아를 중심으로 급증하던 로타바이러스의 기세는 소폭 꺾였다.
올해 7주차 전국 장관감염증 표본감시 의료기관 210곳에서 신고된 그룹 A형 로타바이러스 감염증 환자는 160명으로, 직전 주 203명 대비 21%가량 줄었다.
하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 58명을 훌쩍 웃돌고 있고, 최근 5년 동기간과 비교해도 높은 발생률을 보이고 있으니 주의해달라고 질병청은 당부했다.
로타바이러스 감염증의 경우 백신으로 예방이 가능하고, 영아의 경우 국가예방접종으로 지원하고 있으므로 시기를 챙겨 맞는 게 좋다. 백신 종류에 따라 생후 2, 4개월 2차례 혹은 2, 4, 6개월 총 3차례 접종하면 된다.
노로바이러스 환자 수는 432명으로, 직전 주 437명과 유사하다. 노로바이러스 환자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359명 대비 많은 수준이어서 손 씻기, 음식물 익혀 먹기 등에 신경 써야 한다.
노로바이러스는 예방 백신이 없어 일상생활에서 감염을 예방하는 게 최선이다. 예방을 위해서는 손 소독제보다는 비누를 사용해 30초 이상 손을 씻는 게 좋다. 식재료는 흐르는 물에 세척해 85도 이상에서 1분 이상 충분히 익힌 뒤 섭취해야 한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