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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지 털려고 샀다가 사생활 털린다" 中 로봇청소기 논란에 로보락 해명은

입력 2025-02-26 14:31:14 수정 2025-02-26 14:3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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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보락, 로봇청소기 신제품 'S9 맥스V' 시리즈 2종 / 연합뉴스



국내 로봇청소기 시장 1위인 중국 로보락이 최근 사용자 정보 유출 논란이 불거지자 "엄격한 조치를 시행 중이다"라는 입장문을 냈다.

로보락은 26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로봇청소기가 자체적으로 수집하는 영상 데이터, 오디오 데이터 등의 정보는 서버에 저장되지 않고, 제삼자에게도 데이터를 제공하지 않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근 폭발적인 관심을 받은 중국 AI 기업 딥시크가 세계 각국에서 '정보 유출 우려'로 사용이 금지된 가운데, 로보락과 드리미, 에코백스 등 중국 로봇청소기 업체에 대한 백도어(backdoor) 우려도 늘었다.

백도어는 인증을 받지 않고 망에 침투할 수 있는 수단으로, 중국 업체들이 가전, 정보기술(IT) 제품 등에 백도어를 심어 정보를 탈취한다는 지적은 꾸준히 있었다.

앞서 로보락은 중국 사물인터넷(IoT) 기업 '항저우투야인포메이션테크놀로지'에 한국 사용자 개인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개인정보 처리방침'으로 논란이 된 바 있다. 에코백스는 지난해 미국에서 로봇청소기가 욕설을 내뱉는 등 해킹 사례가 여러 차례 접수되기도 했다.

로보락은 "최신 TLS(전송 계층 보안 프로토콜) 암호화 기술을 적용해 서버로 전송되는 모든 데이터를 암호화 처리한다"면서 "장애물 회피를 위한 이미지 데이터는 로봇청소기 자체에만 저장돼 사용자는 데이터의 외부 유출에 대해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또 "언제든지 이미지 데이터를 삭제 및 관리할 수 있어 개인정보를 자율적으로 통제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업체들이 수집한 정보를 어떻게 활용할지가 가장 큰 문제"라며 "중국 정부가 데이터를 요청하는 경우 해당 업체들이 과연 정보를 제공하지 않을 수 있냐에는 의문이 남는다"고 말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입력 2025-02-26 14:31:14 수정 2025-02-26 14:31:14

#로보락 , #로봇청소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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