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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사 참석 안 해도 된다더니..." 기독교인 아내, 돌변한 남편에 '분노'

입력 2025-03-04 16:37:18 수정 2025-03-04 16:3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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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전에는 집안 제사에 참석하지 않아도 된다고 했던 남편이 돌변했다는 한 여성의 사연이 전해져 누리꾼을 분노케 했다.

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제사는 일 년에 한 번 가겠다 하니 어이가 없대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 작성자 A씨는 "저희 친정은 기독교이고 시댁은 불교다. 1년에 제사 세 번이다"라며 "당연히 이 사실을 알고 결혼했고, 결혼 전에는 남편이 '너 몸 안 좋거나 퇴근이 늦어지면 제사는 참석하지 말아라, 나 혼자 갔다 오겠다'라고 말했었다"고 운을 뗐다.

그런데 결혼 전 남편의 말과 달리 점점 시댁 제사에 따라가는 게 당연하게 여겨졌다고.

A씨는 "시댁은 차로 두 시간 반 정도 거리에 있다"며 "저는 태어나자마자 기독교였기 때문에 제사 순서도 모르고, 음식 올리는 위치나 순서도 모른다"고 말했다.

이어 "절하는 것도 좀 그래서 다들 절 올릴 때 혼자 방 안에 있는다"며 "음식에도 재주가 없어서 참석해도 다들 저한테 일을 시키지 않으신다"고 설명했다.

A씨는 "제가 차멀미가 심한 편이라 시댁에 도착하면 빙글빙글 돈다. 시댁에 도착하기 무섭게 토할 거 같아 잠깐 누워있던 적도 있었고, 시부모님은 저한테 오히려 먼 길 오느라 피곤할 텐데 쉬라고 해주신다"고 말했다.

이런 이유로 A씨가 남편에게 '이제 제사는 1년에 한 번만 가겠다'고 말했지만, 남편은 어이가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A씨는 "(남편이 말하길) 우리 부모님이 너한테 잘해주시니까 어째 더 그러는 것 같다, 서면 앉고 싶고 앉으면 눕고 싶다더니 너는 어쩜 그렇게 누릴 생각만 하냐고 하더라"며 억울해했다.

A씨는 "결혼 때 시댁 친정 도움 하나도 안 받았다. 결혼하면서부터 양가 용돈 30만원씩 꼬박꼬박 드리고 있다"면서 "아주 가끔 일이 있어 시가에 갔는데, 시간이 늦어지면 자고 오기도 한다. 거리도 왕복 5시간이니 자고 일요일에 돌아오면 출근해서 기진맥진 너무 피곤하다"고 호소했다.

그는 "다음 달만 빠지고 그다음 제사는 꼭 가겠다고 하는데도 남편이 짜증을 낸다. 제가 며느리 도리를 못 하는 건가요?'라며 "남편은 결혼 전엔 피곤하면 가지 말라고 하더니 이제 와서 효자가 되려나 보다"라며 고충을 털어놨다.

이를 본 한 누리꾼은 "기독교면 그쪽(아내 쪽)이 훨씬 귀찮게 할 수 있지 않나. 난 너를 존중해서 그동안 제사 같이 다녀준 건데 그걸 이기적이라고 생각하는 줄 몰랐다, 앞으로 너도 우리 부모님이랑 같이 매주 주말 교회 나가자고 해랴"며 똑같이 해줄 것을 권유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시어른이 그러시는 게 아니라 남편이 그런다니 이해 안 된다", "친정 부모님께 알려야 한다" 등의 반응을 나타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입력 2025-03-04 16:37:18 수정 2025-03-04 16:37:18

#제사 , #며느리 , #시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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