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문화

Life & Culture

작년 우리 국민 행복감 10점 만점에 몇 점일까?

입력 2025-03-06 11:45:27 수정 2025-03-06 11:45:27
  • 프린트
  • 글자 확대
  • 글자 축소

셔터스톡


우리나라 국민이 느끼는 부정적인 정서가 작년 기준으로 전년보다 상승했다.


6일 한국행정연구원은 지난해 8∼9월 전국 19세 이상 8251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면접 등을 통해 이런 내용의 '2024년 사회통합실태조사'를 내놓았다. 연구원은 한국 사회의 통합 수준에 대한 국민 인식과 태도를 살펴보기 위해 매년 이 조사를 한다.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 국민의 행복감은 10점 만점에 평균 6.8점으로, 전년(6.7점)보다 0.1점 올랐다.

반면 부정적 정서에 해당하는 걱정은 3.4점에서 4.1점으로, 우울은 2.8점에서 3.5점으로 크게 올랐다.

연령대별 행복감은 19∼29세와 30대가 7.0점, 40대와 50대가 6.8점, 60세 이상이 6.6점으로 나이가 많을수록 낮아졌다.

월소득 100만원 미만인 최저 소득 집단의 행복감은 전년 6.1점에서 6.0점으로 낮아졌고, 월소득 600만원 이상인 최고 소득 집단의 행복감은 전년 6.8점에서 7.0점으로 상승했다.

지난해 정치와 경제 상황 만족도는 각각 5.1점, 5.3점으로 모두 전년보다 0.7점씩 올랐다.

'주변인과 정치·사회 문제에 관해 얘기한 경험이 있다'고 답한 비율은 42.5%로, 전년(65.8%)보다 23.3%포인트 낮아졌다

'서명운동 참여'는 10.8%에서 12.2%로, 블로그 등 온라인 의견 개진은 10.2%에서 11.3%로, 시위·집회 참여는 8.1%에서 10.9%로 올랐다.

자신의 이념을 중도라고 밝힌 이들은 45.2%로, 전년 대비 1.5%포인트 감소했지만 이념 성향 가운데 여전히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보수라고 답한 사람은 30.2%(다소 보수적 25.1%·매우 보수적 5.1%)였고, 진보라고 한 사람은 24.6%(다소 진보적 21.4%·매우 진보적 3.2%)였다.

중도라고 응답한 여성과 남성의 비율은 각각 47.2%, 43.2%였다.

사회 갈등의 유형 가운데 가장 심각한 것은 '보수와 진보 간 이념 갈등'(3.1점)이 꼽혔다.

빈곤층과 중상층 간 계층 갈등은 2.9점, 근로자와 고용주 간 노사갈등은 2.8점이었다.

사회갈등의 가장 중요한 원인으론 '이해 당사자들의 각자 이익 추구'(25.9%)를 들었다. 이어 상호이해 부족(24.6%), 개인·집단 간 가치관 차이(17.9%), 빈부격차(16.8%) 등의 순이었다.

경제적 한계 상황 경험에선 모든 지표가 전년보다 상승했다.

'학비 마련을 위해 돈을 빌렸다'는 2.5%에서 4.7%로, '집세 상승으로 이사했다'는 2.3%에서 4.6%로, '병원비가 부담돼 진료받지 못했다'는 2.0%에서 3.0%로 올랐다.

아울러 '공과금을 기한 내 못 냈다'와 '식비를 충당하지 못해 끼니를 걸렀다', '타의에 의한 실직을 당했다' 등의 경험 비율도 소폭 상승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입력 2025-03-06 11:45:27 수정 2025-03-06 11:45:27

#연령대별 행복감 , #한국행정연구원 , #사회통합실태조사

  • 페이스북
  • 엑스
  • 카카오스토리
  • URL
© 키즈맘,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