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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 삼성 자리 노리나? '228만원' 라이카 협업 스마트폰 출시

입력 2025-03-07 15:06:54 수정 2025-03-07 17:4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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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 15 울트라(샤오미 제공) / 연합뉴스



비교적 저렴한 제품으로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앞세우던 샤오미가 삼성전자, 애플보다 비싼 고가의 스마트폰을 출시해 눈길을 끈다. 샤오미가 스마트폰 양대 강자인 삼성, 애플과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경쟁을 선언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샤오미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5'를 하루 앞둔 2일(현지시간) 신제품 출시 행사를 열고 '샤오미 15시리즈'와 무선이어폰 '샤오미 버즈 시리즈', '샤오미 워치 S4', 전동 킥보드 등 새로운 제품을 대거 공개했다.

이 중에서도 샤오미 15시리즈 최상위 버전인 '샤오미 15 울트라'에 이목이 쏠렸다. 이 모델의 출시가는 무려 1499유로(약 228만원)에 달했다.

이는 삼성전자와 애플의 스마트폰 중 가장 고가인 'S25 울트라(169만8400원), 아이폰16 프로맥스(190만원)보다 훨씬 높은 가격이다.

윌리엄 루 샤오미 사장은 샤오미 15 시리즈를 소개하며 "가장 강력한 디바이스이며 최상의 경험을 제공한다"면서 '가성비'가 아닌 '성능' 자체를 강조했다.

샤오미 15 울트라는 블랙, 화이트, 실버 크롬 3가지 색상으로 출시됐다. 샤오미는 카메라 디자인에 대해 "1925년 독일 하이엔드 브랜드 라이카가 출시한 '라이카1'의 100주년을 기념해 이와 비슷한 디자인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또 샤오미는 라이카와 공동 기술개발을 진행해 카메라 성능을 극대화했다고 밝혔다. 4개의 렌즈로 이뤄진 원형 카메라섬이 제품 후면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하며, 14~200mm 광학 줌을 지원해 전문적인 촬영이 가능하다.

또한 초당 120프레임의 4K 비디오 촬영 지원 등 미러리스 카메라와 유사한 수준의 기능을 갖췄으며, 라이카의 주미룩스 광학 렌즈와 8P 비구면 고투과 렌즈를 탑재했다. 최대 밝기는 아이폰16 프로맥스(최대 2000nit), 갤럭시 S24 울트라(최대 2600nit)를 넘어선 3200nit다.

업계에서는 샤오미가 해당 제품을 통해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가성비' 이미지를 뛰어넘어 우수한 기술력을 인정받으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입력 2025-03-07 15:06:54 수정 2025-03-07 17:42:24

#샤오미 , #스마트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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