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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드라마 너무 좋아, 또 갈래요" 韓 인기 급증한 '이 나라'

입력 2025-03-18 12:36:53 수정 2025-03-18 12:3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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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 거리 / 연합뉴스



한국의 불안한 정치 상황과 고물가 등 부정적 요인에도 대만 방한 관광객 수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한국을 찾은 대만 관광객은 전년 대비 53% 급증한 147만명을 기록했고, 올해 1월에도 작년보다 큰 폭으로 증가해 높은 인기를 나타냈다.

18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 1월 대만 방한 관광객은 13만 5434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7% 증가했다. 이는 전체 방한 관광객 중 가장 많은 중국(36만4460명), 일본(17만4717명)에 이어 3번째로 높은 비율이다.

대만 인구가 중국(14억1900만명), 일본(1억2300만명)보다 훨씬 적은 2300만명에 불과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들의 한국 여행 선호는 상당한 수준이다.

이런 인기에 힘입어 한국관광공사는 대만 관광객 유치를 위한 판촉 활동을 시작했다.

지난 17일 관광공사는 대형 MICE(회의, 포상관광, 컨벤션 전시) 단체를 보유한 주요 여행사를 대상으로 적극적인 세일즈 활동을 진행하고, 대만관광협회·대만관광서와 면담을 통해 관계 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또한 현지 방한 관광상품 주력 여행사 초청간담회를 열어 공사의 특별 유치 대책사업을 소개하고, 방한 관광 활성화 방안에 대해 여러 의견을 나눴다.

대만 관광객이 증가한 이유로는 직항으로 2시간 30분 가량 소요되는 가까운 거리, 한국 드라마·영화 등 K-콘텐츠에 대한 호감도가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대만 조사기관 '아이버즈'가 진행한 설문에 따르면 대만인이 가장 가고 싶어 하는 여행지로 한국이 2위에 올랐다. 미국, 중국, 베트남에 대한 선호를 합쳐도 한국이 더 높다.

아이버즈는 "떡볶이, 감자탕 등 대만인 입맛에 최적화된 음식과 K-POP으로 한국은 1위 일본 자리를 위협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대만 관광객의 한국 재방문율이 눈에 띈다. 관광공사가 발표한 '2024 국가별 방한시장 분석'에 따르면 대만 관광객의 3년 내 재방문 의향은 94.7%에 달해 일본(93.3%)과 미국(90.4%)보다 높았다.

관광업계는 현재 경쟁국 일본의 숙박 요금이 오르고 있고, 최근 '선재업고튀어', '눈물의 여왕' 등 한국 콘텐츠에 대한 대만인들의 선호가 높아지면서 올해 하반기까지 대만 관광객 수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입력 2025-03-18 12:36:53 수정 2025-03-18 12:36:53

#대만 , #한국 ,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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