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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금값에 투자자 돈 '여기' 몰렸다...1조원 돌파 직전

입력 2025-03-18 11:26:13 수정 2025-03-18 11:2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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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을 사고팔 수 있는 은행 금(金) 통장 잔액이 사상 첫 1조원 돌파를 앞두고 있다. 트럼프발 관세전쟁이 격화해 국제 금값이 온스당 3000달러를 넘어서며 최고가를 경신한 가운데, 국내 투자자들도 금 관련 상품에 자금을 넣는 분위기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은행의 지난 14일 기준 골드뱅킹 잔액은 9천534억원으로 집계됐다. 골드뱅킹은 통장 계좌를 통해 금을 사고팔 수 있는 상품으로, 3개 은행 잔액이 9천500억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하나·NH농협은행은 골드뱅킹을 취급하지 않는다.

3개 은행 골드뱅킹 잔액은 1년 전인 지난해 3월 말(5천660억원)과 비교하면 약 70% 급증했다. 특히 지난해 말 7천822억원에서 올해 1월 말 8천353억원, 2월 말 9천165억원 등으로 가파르게 상승했고, 이달에도 4% 이상 늘어난 추세로 보아 곧 1조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골드바 품귀도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현재 5대 은행 중 골드바를 판매하는 곳은 신한·NH농협·하나은행으로, KB국민은행과 우리은행은 각각 지난달 중순부터 판매를 중단했다. 이에 따라 3개 은행 골드바 판매액도 이달 들어 14일까지 147억원에 그쳤다.

골드바 공급 차질로 판매 중단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5개 은행 판매액은 지난 1월 270억원에서 2월 883억원으로 3배 이상 늘었다가 현재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국제 금값은 지난 14일 처음으로 온스당 3천달러를 돌파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입력 2025-03-18 11:26:13 수정 2025-03-18 11:26:13

#금값 , #골드뱅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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