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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에 의학 용어·논문 가르쳤더니 '깜짝'...국시 정답률, 의사 앞질렀다

입력 2025-03-21 18:17:01 수정 2025-03-21 18: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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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이 국내 최초로 '한국형 의료 거대언어모델'(LLM)을 구축했다. 향후 이 LLM을 고도화해 의료 현장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서울대병원은 의료 거대언어모델이 주로 서구권 의료 지식에 최적화돼 한국어로 된 데이터를 이해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것을 파악하고 지난해 3월부터 개발을 시작했다.

서울대병원은 병원 내 입원 초진, 외래 기록, 수술·처방·간호 기록 등 임상 텍스트 3천800만 건을 활용해 '한국어 의료 말뭉치'를 구축하고, 이를 가명화·비식별화했다.

올해는 국내 의료 관련법, 국문 논문 초록, 학회 진료 지침 등을 통합하고, 의학 용어 약어 사전과 용어 표준화 작업을 진행했다.

이 의료 거대언어모델로 최근 3년간 한국의사국가고시(국시)를 치게 한 결과, 실제 의사들의 평균 정답률(79.9%)보다 높은 86.2%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LLM이 의사 정답률을 뛰어넘은 경우는 여태 공개된 모델 가운데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대병원은 향후 이 거대언어모델의 성능을 고도화해 실제 진료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번 언어모델 개발을 주도한 이형철 교수(헬스케어AI연구원 부원장)는 "거대언어모델 기술은 의사들의 업무를 돕는 중요한 도구가 됨으로써 의료 서비스의 질을 한층 향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입력 2025-03-21 18:17:01 수정 2025-03-21 18:17:01

#서울대병원 , #국시 , #거대언어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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