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우파이뉴스 캡처 / 연합뉴스
중국 샤오미 최고경영자(CEO) 레이쥔이 자사 전기차 SU7의 안전성을 알리기 위해 '방탄 코팅'이 된 수박을 6층 옥상에서 바닥으로 떨어뜨리는 실험 영상을 공개했다.
20일 지우파이뉴스 등 중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레이 CEO는 지난 19일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오늘 옥상에 올라가서 재미있는 실험을 했다"며 '방탄 수박 실험'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서 레이 CEO는 자신이 들고 있는 회색 공이 '방탄 코팅'을 입힌 수박이라고 설명했다. 공은 일반 수박보다 다소 작아 보인다.
레이 CEO는 "수박의 표면에 방탄 코팅을 해 탱크 수준의 방어력을 갖췄다"면서 "수박을 세 번 연속 떨어트렸는데 모두 멀쩡했다"고 주장했다.
이 코팅은 차량 하부 충돌이나 긁힘으로 인한 배터리 손상을 막기 위해 샤오미 SU7의 배터리팩 하단에 적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최대 스마트폰업체인 샤오미는 지난달 말 전기차 세단 'SU7'을 출시했다.
중국 네티즌들은 "이 수박은 다시 먹을 수 있는 건가", "안전하게 촬영한 것인지 궁금하다"는 등의 댓글을 달며 관심을 표현했다.
레이 CEO는 "방탄 코팅된 수박은 도끼로도 자를 수 없다"면서 "샤오미 자동차 공장 부지 안 도로를 직원들이 미리 비워두고 촬영했으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설명했다.
레이 CEO는 지난해 사상 최대 순이익을 달성했다는 보고서를 최근 공개하기도 했다. 이에 따르면 샤오미의 작년 매출은 2023년에 비해 35% 늘어난 3천659억600만위안(약 73조6천억원), 조정 순이익은 41.3% 상승한 272억위안(약 5조5천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