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틱톡 / 연합뉴스
20일(현지시간) IT 매체 테크크런치 등에 따르면 틱톡은 최근 NCMEC과 협력해 어린이 납치 시 미국 사용자들의 포유(For You) 피드에 신속하게 '앰버경보(Amber Alert)'를 보내는 기능을 적용한다고 밝혔다.
'앰버경보'는 어린이가 실종되거나 납치될 경우 대중에게 빠르게 이를 전하는 경보 시스템이다. 법 집행 기관이 앰버경보를 발령한 때에 사용자가 수색 지역 안에 있으면 포유 피드에 앰버경보가 뜬다.
틱톡 측은 "틱톡이 사용자의 기기 IP(인터넷 프로토콜) 주소를 확인해 수색 지역 내에 있는지 확인한다"고 설명했다.
이 경보는 실종 아동의 사진과 인상착의 설명, 마지막으로 목격된 위치, 기타 수색에 도움이 될 만한 정보 등을 제공한다. 틱톡의 경보 기능은 텍사스에서 시범 운영되며, 이후 전국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텍사스에서 앰버경보를 운영한 지난해 8~12월 집계된 조회 수는 2000만회 이상으로, 이를 통해 250만회 이상 NCMEC 웹사이트에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틱톡은 최근 업데이트를 통해 새 기능들을 도입했다.
그중 하나는 '쉬어가기' 기능으로, 18세 이하 사용자에게 자동 설정된 스크린 타임(60분)을 개인 생활 패턴에 따라 다른 시간대로 설정할 수 있도록 했다.
예를 들어 다른 활동을 해야 하는 평일에는 30분, 여가가 있는 주말에는 그보다 더 긴 시간을 설정해 틱톡 시청 시간을 관리할 수 있다. 설정 시간을 초과해 시청하고 싶은 청소년은 부모 동의를 받아야 한다.
부모는 자녀의 스크린 타임 연장에 동의하기 위해 자신의 기기에 틱톡 앱을 설치하고 자녀 계정에서 한 차례 동의를 받아야 한다.
아울러 부모는 자녀의 팔로워, 팔로우 계정과 차단 목록을 볼 수 있다. 또 자녀가 어떤 콘텐츠를 자주 보는지를 확인해 청소년 자녀의 디지털 생활을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 수 있다.
중국에 본사를 둔 틱톡은 지난 1월 트럼프 대통령이 '틱톡 금지법'을 75일간 유예하면서 여전히 미국에서의 퇴출 위기를 겪고 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