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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을 예금토큰으로 변환해 편의점 등 다양한 장소에서 결제하는 테스트가 4월부터 6월까지 진행된다.
한국은행·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은 24일 관계기관과의 협의를 거쳐 디지털화폐(CBDC) 테스트(프로젝트 한강) 일반 이용자 실거래 실시 계획을 마련하려 이용자 사전 모집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CBDC는 중앙은행이 제조·발행·유통하는 디지털화폐로 원화와 같은 가치를 지닌다. 예금토큰은 은행 예금을 분산원장 상의 토큰으로 만든 것으로 기존 계좌의 예금과 동일한 역할을 한다.
참여 은행의 수시입출식 예금 계좌를 보유한 만 19세 이상 국민이라면 이번 사전 모집에 신청할 수 있다. 다만 총 참가 인원은 최대 10만 명으로 제한된다.
이번 테스트에서는 예금을 예금 토큰으로 전환해 온·오프라인에서 결제할 수 있게 했다. 이용처는 서점(교보문고 전 매장, 온라인 제외), 편의점(세븐일레븐 전 매장), 커피 전문점(이디야 커피, 부산·인천 중심 100여개 매장), 마트(농협하나로마트 6개점) 등 오프라인 상점과 홈쇼핑(현대홈쇼핑, 모바일 웹 및 앱), K-POP 굿즈(모드하우스, PC 웹 및 모바일 웹), 배달플랫폼(땡겨요, 모바일 앱) 등이다.
일반이용자의 예금 토큰 보유 한도는 100만 원, 기간 중 총 예금 토큰으로의 전환 한도는 500만 원이다. 예금 토큰은 지정된 다양한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물품이나 서비스를 구매할 때 QR코드 결제 방식으로 사용할 수 있다.
이번 실거래 실험은 오는 6월 30일 종료되며, 실거래 종료 후 이용자 보유 예금 토큰 잔액은 본인의 수시입출식 예금계좌로 일괄 입금된다.
한은은 이번 테스트를 통해 국민들의 바우처 이용 편의성을 높이는 한편 실시간 대금 지급·지급 조건 설정 기능을 통한 복잡한 정산 절차와 부정수급 문제 해결 가능성도 점검하기로 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입력 2025-03-24 14:39:46
수정 2025-03-24 14:39: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