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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류·생선 없이 채식으로" 한국의 '이 음식', 국가무형유산 된다

입력 2025-03-25 11:12:42 수정 2025-03-25 11: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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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우공양(한국불교문화사업단 제공) / 연합뉴스



불교 정신과 식재료 본연의 맛을 담아낸 한국의 '절밥'이 국가유산에 등재된다.

국가유산청은 '사찰음식'을 국가무형유산으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사찰음식은 불교 정신을 담아 사찰에서 전승해 온 음식으로, 승려들이 일상에서 먹는 수행식과 발우공양(사찰에서 행해지는 식사법) 등이 모두 포함된다.

사찰마다 다양한 음식이 전해지고 있는데, 육류와 생선, 마늘, 파, 부추 등 자극적인 5가지 채소를 쓰지 않는 채식을 중심으로 한다는 특징이 있다.

국가유산청은 "'살아있는 것을 죽이지 않는다'는 불교의 불살생 원칙과 생명 존중, 절제의 철학적 가치를 음식으로 구현해 고유한 음식 문화를 형성해 왔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 사찰음식은 발효식품을 중심으로 하고, 그 지역에서 얻을 수 있는 식재료를 활용한다는 점에서 다른 나라 사찰음식과 구분된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전통적인 조리법을 유지하면서도 창의적으로 재해석하는 등 그 영역을 확장해 문화적 다양성과 창의성에 기여한다는 점에서 가치가 크다"고 말했다.

다만 사찰마다 여러 조리법이 이어져 오고, 집단 전승 체계를 이룬다는 점을 고려해 '사찰음식'과 관련한 특정 보유자나 보유 단체는 인정하지 않는다.

국가유산청은 등재 예고 후 30일간 각계 의견을 검토한 뒤 무형유산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국가무형유산 지정을 확정할 방침이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입력 2025-03-25 11:12:42 수정 2025-03-25 11:12:42

#사찰음식 , #국가무형유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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