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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계리 변호사, 이언주에 "계몽되셨나?" 동감한 이유는

입력 2025-03-25 15:54:23 수정 2025-03-25 15:5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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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변론에서 '저는 계몽됐다'고 말해 화제가 됐던 김계리 변호사가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의 '여야 국회의원 총사퇴 후 재선거' 발언에 "계몽되셨냐"며 "옳은 말을 했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25일 김 변호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전날 이언주 의원이 당 최고위 회의에서 발언하는 모습을 캡처해 올리며 "이언주라는 이름을 들은 이래 가장 옳은 말을 했다. 총선 다시 하자니 옳다. 계몽되셨나"라고 적었다.

김 변호사는 이어 민주당을 향해 "국회가 삼권분립을 파훼하고 줄탄핵, 황당 입법으로 사법과 행정을 마비시키는 짓을 계속하고 있는 것은 윤 대통령이 대통령이 된 것에 대한 선거 불복이자 내란"이라며 "입법부가 헌법에 규정된 계엄 규정, 계엄법, 내란죄 구성 요건도 모른다"고 지적했다.

앞서 이 최고위원은 24일 서울 광화문 천막당사 현장 최고위 회의에서 헌법재판소가 조속히 윤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필요하다면 여야 국회의원들이 모두 총사퇴하고 총선을 다시 치르자. 어차피 이 정도 내란 상황이면 국회를 차라리 재구성해 체제를 정비하고 재출발하는 게 낫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최고위원은 "행정부 수반이 헌정 질서를 파괴했는데도 그를 견제할 사법부조차 헌법 수호에 소극적이고, 국회조차 여당이 헌법을 배신하고 있다면 그 방법밖에 더 있겠냐"며 "나라가 이런 내란 행위조차 진압하지 못하고 질질 끌면서 면죄부를 주는 반헌법적 상황으로 계속 간다면 그런 나라에서 (국회의원) 배지를 달고 있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겠냐"고 했다.

이 최고위원의 발언에 대해 민주당은 "당이 아닌 개인의 의견"이라고 거리를 뒀다. 이날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의원 개인의 의견일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 최고위원의 주장은 여소야대 국면을 아예 뒤집자는 국민의힘 일부나 강성 지지층 사이에서도 나온 바 있어, 여권 인사들이 지지를 나타내기도 했다.

김민전 국민의힘 의원은 페이스북에 "이 의원의 총사퇴, 재선거 발언 지지한다"는 글을 적었고, 원외당협위원장인 이상규(서울 성북을), 이용(경기 하남갑), 조광한(경기 남양주병), 신재경(인천 남동을) 위원장도 SNS를 통해 이 최고위원의 이 같은 발언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입력 2025-03-25 15:54:23 수정 2025-03-25 15:54:23

#김계리 , #이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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