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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학년도 수능에 '킬러문항'(초고난도 문항)이 배제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의대 모집인원 변동, N수생 증가 등이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특히 이번 수능 난이도는 2025학년도와 비슷할 것으로 보이지만, 의대 모집인원이 증원 이전(3천58명)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있어 특히 최상위권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교육과정평과원이 25일 공개한 '2026학년도 수능 시행기본계획'에 따르면 2026학년도 수능은 공교육 범위 내에서 학교 교육에 충실하고 EBS 연계 교재·강의로 보완한 학생이라면 풀 수 있는 '적정 난이도'로 출제될 전망이다.
평가원은 고등학교 교육과정의 내용과 수준에 맞춰서 기본 개념과 원리에 충실하고 추리, 분석, 종합, 평가 등의 사고력을 측정할 수 있는 문항으로 2026학년도 수능을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선행이 필요한 대학 수준의 킬러문항이나 사교육에서 문제풀이 기술을 익혀 반복적으로 훈련한 학생들에게 유리한 문제는 배제한다.
이는 2024학년도부터 이어온 수능 출제 기조이기도 하다.
2024학년도는 킬러문항을 배제했다지만, 국어·수학·영어영역이 모두 어려운 '역대급 불수능'이어서 난이도 조절에 실패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와 달리 2025학년도 수능은 국어·수학·영어 모두 전년보다 쉬워졌다. 단 탐구영역이 비교적 까다롭게 출제되며 전반적으로는 어느 정도 변별력은 갖췄던 것으로 평가됐다.
올해도 2025학년도 수능 수준의 난이도에서 출제될 가능성이 크다. 평가원은 지난해 12월 5일 2025학년도 수능 채점 결과 브리핑에서 "내년(2026학년도) 수능도 올해(2025학년도) 수능에 준하는 난도로 출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오승걸 평가원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 브리핑에서 "작년 9월 모의평가와 본수능의 (출제) 기조 위에서 미세한 (학생 간 변별력) 조정이 있는지를 검토해서 출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