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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축구 경기, '이것' 안 내서 관람 제한

입력 2025-03-27 09:10:07 수정 2025-03-27 09: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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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육비를 안 주던 아빠 세 명이 박빙의 승부가 예상되었던 인기 축구 경기 관람을 제한당했다.


아르헨티나 일간지 클라린이 26일(현지시간)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아르헨티나-브라질 대표팀 경기 관람을 위해 전날 축구장에 입장하려던 아르헨티나 남성 세 명은 공식 입장표를 소지했음에도 불구하고 입장을 저지당했다.

이들은 자녀들의 양육비를 지불하지 않은 아버지들로 아르헨티나 정부의 '양육비 미지급 채무자 리스트'에 등록된 남성들이었다.

해당 경기는 빠른 속도로 매진되었으며, 아르헨티나 축구 팬들에겐 꼭 보아야할 '인생 경기'로 거론되기도 했다.

경기 상대편이었던 브라질은 아르헨티나와 모든 방면에서 라이벌이기도 하지만, 축구에서는 앙숙 중 앙숙이라고 할 수 있다.

브라질 대표팀은 역사상 5번이나 월드컵 우승을 한 강팀이고, 아르헨티나 대표팀은 가장 최근인 지난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서 우승한 바 있어 두 팀의 2026년 북중미 월드컵 예선전 경기는 시작 전부터 엄청난 관심을 끌었다.

이러한 경기를 직관하지 못하게 되었던 것.

아르헨티나에선 양육비 지급이 두 달 이상 지연되면 관할 법원에 무료로 등록을 신청할 수 있으며, 한번 등록되면 해당 채무자들은 축구경기장 및 대규모 문화행사 등에 참여할 수 없도록 법으로 규정돼 있다.

현재 아르헨티나에는 사법부 명령으로 양육비 미지급 채무자 리스트에 1만1000명이 등록돼 있으며, 이는 실제 양육비 채무자 숫자보다 훨씬 적은 숫자라고 클라린이 전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입력 2025-03-27 09:10:07 수정 2025-03-27 09: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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