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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 진압 소방관, 빈약한 저녁 식사에 '안타까움'..."미역국에 김치·콩자반"

입력 2025-03-28 11:50:38 수정 2025-03-28 11:5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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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스레드 캡처



경북 북부를 휩쓴 산불로 막대한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진화작업에 투입돼 온종일 산불을 끄고 온 소방대원이 미역국, 콩자반, 김치 정도가 전부인 저녁 식사를 하는 모습이 공개돼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SNS)에는 한 누리꾼이 스레드(thread)를 통해 '오후 2시부터 저녁 8시까지 불 끄고 온 소방관의 저녁 식사'라며 올린 사진 한 장이 확산했다.

사진에는 방화복으로 추정되는 옷 옆에 일회용 그릇 2개가 방바닥에 놓인 모습이 담겨 있다. 그릇 하나에는 밥 말은 미역국, 다른 그릇에는 약간의 김치, 콩 반찬이 들어 있다.

산불 현장에서 온 사진이라고 밝힌 A씨는 "진수성찬은 아니어도 백반 정도는 챙겨줄 수 있는 거 아니냐"며 안타까워했다. 이어 "힘들게 국가와 국민을 위해 일하시는 분들의 처우가 개선되기를 바란다"고 적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교도소 식단도 저것보다 나은데", "목숨 걸고 일하는 분인데 대우 개선이 필요하다", "소방관 처우 개선돼야 한다", "너무 짠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또 다른 누리꾼은 "산불로 동원된 모든 사람과 주민들이 온전치 못한 식사와 휴식을 하고 있다. 고생하는 것은 아는데, (상황이 이런 만큼) 소방관에만 국한된 건 아니다"며 너무 감정적으로 보지 않길 바란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한 지역에서 의용소방대 활동을 하고 있다고 밝힌 다른 누리꾼은 "불이란 게 갑자기 발생하고 시골이나 산 특성상 갑자기 반찬 몇 가지가 있는 도시락이 준비되긴 힘들다"며 "부실해 보일 수도 있지만 어떻게 보면 저게 최선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입력 2025-03-28 11:50:38 수정 2025-03-28 11:50:38

#소방관 , #산불 , #저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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