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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청소년 운동량, 세계적으로 특히 낮아…WHO 권고안은?

입력 2025-03-28 12:39:21 수정 2025-03-28 12:3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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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청소년들의 운동량이 세계적으로 적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7일 질병관리청이 발간한 '국민건강통계플러스' 보고서를 보면 우리나라 청소년이 하루 60분 주5일 이상 신체활동 혹은 주3일 이상 근력강화운동을 하는 비율은 작년 기준 17.3%다.

해외와 비교하면 세계보건기구(WHO)가 청소년 신체활동 실천율을 조사한 146개국 중 최하위이며, 특히 고등학생만 보면 미국보다 32.9%포인트나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중학교 남학생의 신체활동 실천율 증가 폭이 컸는데 고등학교 여학생은 뚜렷한 변화 없이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었다.

성별로 보면 남성 청소년의 신체활동 실천율은 25.1% 여성 청소년(8.9%)보다 3배 가까이 높았다. 학교급별로는 중학생, 고등학생의 신체활동 실천율이 각각 21.5%, 12.9%였다.

세계보건기구(WHO)와 보건복지부는 청소년에게 중강도 이상의 유산소 신체활동 실천을 하루 60분 이상, 고강도 유산소 신체활동과 근력운동은 주3일 이상 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또한 일상생활에서 걷기는 물론 학교에서 체육활동이나 스포츠팀 활동 등에 적극 참여하는 학생들은 그렇지 않은 학생에 비해 아침식사 결식, 스트레스 인지 등이 낮아 건강행태가 더 양호했다.

비만율도 신체활동에 참여한 학생들이 10.3%로 미참여 군(11.8%)보다 낮았다. 특히 학교 체육시간에 주3회 이상 직접 참여하거나 스포츠팀에 2개 이상 참여하는 학생들이 미참여 학생에 비해 신체활동 실천율이 약 2.5배 높았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일상생활에서 신체활동과 학교에서의 체육활동의 적극적 참여는 정신건강, 비만 등 건강지표에도 바람직한 영향을 미치므로, 청소년의 신체활동 증가를 위해 학교, 가정과 지역사회의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입력 2025-03-28 12:39:21 수정 2025-03-28 12:39:21

#청소년 신체활동 , #신체활동 실천율 , #유산소 신체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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