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건현장(경기소방제공) / 연합뉴스
산 정상 데크에 폐오일로 추정되는 인화성 물질이 뿌려져 있다는 신고가 들어와 경찰이 용의자를 찾고 있다.
28일 화성서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께 "태행산 정상 데크에 인화성 물질이 뿌려진 것 같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과 소방 당국은 정상 데크에 폐오일로 보이는 액체가 흩뿌려진 것을 발견했고, 이 물질이 담겼던 것으로 보이는 플라스틱 통도 확인했다.
경찰은 "3~4일 전부터 뿌려져 있었다"는 등산객 진술을 확보하고 태행산 주요 산책로에 놓인 폐쇄회로(CC)TV를 확인해 용의자를 확인하고 있다. 또 현장에 뿌려진 물질을 수거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성분 분석을 요청했다.
다만 경찰은 이 폐오일이 방화 목적이 아닌 백패킹(간단한 등산 장비를 들고 1박 이상 하이킹 또는 등산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한 수단으로 뿌려졌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