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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서 반년 넘게 '이것' 대량 폐사…식량난 우려

입력 2025-03-31 09:11:20 수정 2025-03-31 09: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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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반년 넘게 꿀벌들이 대량 폐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 CBS 방송, 영국 가디언 등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미국 양봉 관련 비영리 단체인 '프로젝트 아피스 엠'(Project Apis M)이 미국 내 양봉업자 7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지난 겨울 봉군(벌떼) 중 62%가 평균적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 양봉업자가 키우는 꿀벌은 미국 전체의 약 68%로 봉군 183만5000개에 해당한다.

한 대형 양봉업자는 이번처럼 꿀벌이 많이 폐사한 것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사태가 역사상 최악의 꿀벌 폐사라는 것을 자료가 보여준다"라고 덧붙였다.

꿀벌은 꿀을 만드는 것 외에도 미국에서 재배되는 과일과 견과류, 채소의 75%를 수분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양봉업자는 꿀벌 폐사가 계속된다면 "미국에서 식량을 소비하는 방식이 바뀔 것"이라며 "매년 꿀벌의 80%를 잃는다면 양봉 산업은 살아남을 수 없고 미국에서 식량을 생산하는 데 필요한 규모로 수분을 할 수 없다는 뜻"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꿀벌 폐사의 원인으로는 여러 가설이 제시되지만, 아직 확실하게 규명된 것은 없다.

과학자들은 기후 위기와 꿀벌 서식지 감소, 살충제 사용 등이 꿀벌에게 악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추정한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입력 2025-03-31 09:11:20 수정 2025-03-31 09:11:20

#꿀벌 폐사 , #대형 양봉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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