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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한국 화장품 산업의 대미 수출액이 1위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31일 블룸버그통신은 미국국제무역위원회(USITC) 자료를 인용해 한국의 지난해 대미 화장품 수출액이 17억100만 달러(약 2조5000억원)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는 프랑스(12억6300만 달러·약 1조8000억원)를 넘어선 것이다.
캐나다가 10억2200만 달러(약 1조5000억원)로 3위였고, 이탈리아·중국·멕시코·영국·일본 등이 뒤를 이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도 지난해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에 수출된 한국 화장품 규모가 전년 대비 20.6% 증가한 102억 달러(약 15조원)로, 처음으로 100억 달러를 돌파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한국 화장품이 인기를 얻으면서 로레알 등 해외 기업들이 한국 기업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자문업체 MMP에 따르면 한국 화장품업체 인수합병(M&A)은 지난해 18건으로 기록적 수준이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다만 금액 기준으로는 2조3000여억 달러(약 3435조원)로, 2023년 2조8000여억 달러(약 4134조원)에는 못 미쳤다.
MMP 관계자는 "한국 화장품에 대한 사모펀드들의 관심이 늘고 있다"면서 "대미 수출의 강한 성장세를 볼 때 올해에도 M&A 붐이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