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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정상에 폐오일 뿌린 男 , 경찰에 자수..."불 지를 생각 없었다"

입력 2025-03-31 17:00:07 수정 2025-03-31 17: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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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오일이 뿌려진 태행산 정상(경기소방본부 제공) / 연합뉴스



지난 21일 경기 화성시 비봉면 태행산 정상에 뿌려진 폐오일은 60대 남성 A씨가 벌인 일로 확인됐다.

화성서부경찰서는 60대 A씨가 언론 보도를 보고 28일 경찰서를 찾아 자수했다고 31일 밝혔다.

A씨는 21일 화성시 비봉면 태행산 정상에 설치된 데크에 자신이 쓰고 남은 엔진오일(폐오일)을 뿌렸다. 신고를 받고 27일 출동한 경찰은 태행산 정상에서 폐오일을 담았던 것으로 보이는 통을 발견했고, 데크에 뿌려진 폐오일도 확인했다.

A씨는 경찰에 "주말이면 백패킹(장비와 식량을 간단히 짊어지고 1박 이상 등산 또는 하이킹 하는 활동)을 하는 사람들이 정상 데크에 텐트를 쳐 휴식할 공간이 없다. 쓰레기도 많이 버려진다"며 "백패킹을 못 하게 하려고 오일을 뿌렸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또 A씨는 "불을 내려고 한 것은 절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경찰은 A씨가 불을 붙이려고 시도한 흔적이 없다는 점과 그의 진술을 고려해 사건을 계속 조사하고 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입력 2025-03-31 17:00:07 수정 2025-03-31 17:04:16

#백패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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