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hutterstock
국제 금값이 사상 최고치인 온스당 3100달러(약 456만원)를 찍었다.
31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 따르면 오후 2시 49분 기준 금 현물 가격은 온스당 3151.10달러(약 464만원)까지 올라 약 1% 상승 폭을 나타내며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금값은 3월 한 달간 8% 넘게 올랐다.
다음 달 2일 예정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 발표를 앞두고 불확실성이 증폭되면서, 안전 자산인 금에 대한 수요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
KCM 트레이드의 팀 워터러 수석 시장 분석가는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새로운 관세 발표를 앞두고 시장 불안 수준이 높아졌다"고 전했다.
트럼프는 워싱턴 D.C로 돌아오는 미국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에서 내달 2일 발표할 상호관세에 대해 "일부 국가가 아닌 모든 국가가 대상이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처럼 정치적, 경제적 불확실성이 높아지자 대표적인 안전 자산으로 꼽히는 금 가격은 올해 18% 이상 급등해 15번 이상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골드만삭스는 중앙은행의 수요와 금 상장지수펀드(ETF) 유입이 영향을 미치면서 금값은 연말에 온스당 3300달러(약 485만원)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