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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세 할머니를 6세로 오해? 미국 '공항 보안' 어땠길래...

입력 2025-03-31 18:39:30 수정 2025-03-31 18:3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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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거주하는 106세 할머니가 비행기를 탈 때마다 자신이 6세가 아니라는 사실을 증명해야 했다며 불편을 토로했다.
27일(현지시간) 폭스뉴스,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텍사스주에 사는 106세 크레토라 비거스태프는 1년에 2회 텍사스에서 플로리다까지 비행기를 타고 이동하는데, 그는 매번 공항 보안 검색대에서 반복적으로 나이 확인 절차를 밟아야 했다.

폭스26 휴스턴과의 인터뷰에서 그는 "공항 직원들이 반복적으로 나이를 증명하라고 요구했다"며 "내 신분증에는 보안기준을 충족하는 '별' 표시가 되어 있지만 소용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공항 보안 검색 시스템은 (나 같은) 100세 이상의 나이를 인식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그의 친구 알라인 티넬도 "컴퓨터 시스템을 120세까지 인식할 수 있도록 업그레이드해야 한다"며 "사람들의 평균 수명이 길어지고 있는 만큼, 매번 불필요한 과정을 거치지 않도록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두 사람은 실제로 미국 교통부와 유나이티드 항공, 델타항공의 CEO에게 이메일을 보내 이 같은 공항 시스템 오류가 없도록 업데이트할 것을 요청했다.

버거스태프는 "노령화 시대에 사람들은 더 오래 살게 됐는데, 여행할 때마다 이런 스트레스를 받을 필요는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미국 교통안전청(TSA)과 항공사 측은 이런 문제에 대해 아직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TSA에 따르면 18세 이상 승객은 공항 보안 검색대에서 유효한 신분증을 제시해야 하며, 75세 이상 승객은 일부 보안 검색 절차를 예외적으로 통과할 수 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입력 2025-03-31 18:39:30 수정 2025-03-31 18:39:30

#항공 , #보안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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