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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 효과 믿었는데…맥주효모·비오틴 식품 살펴봤더니

입력 2025-04-01 13:55:52 수정 2025-04-01 13:5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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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 등에 효과가 있다고 광고하는 맥주효모와 비오틴 식품을 맹신하지 말아야 한다.


한국소비자원은 온라인으로 판매되는 모발 건강 표방 식품 등 30종을 조사한 결과 모두 효과가 없어 전 제품의 표시·광고를 개선해야 한다고 1일 밝혔다.

맥주효모는 맥주를 발효시킨 후 걸러낸 효모를 건조한 것으로 주로 단백질로 구성됐지만 모발과 두피 건강 연관성이 과학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비오틴은 비타민(B7)의 일종으로 체내 대사와 에너지 생성 기능성을 인정받지만, 모발 건강 관련 기능성이 인정된 적이 없다.

따라서 이 두 가지 원료를 함유한 제품이더라도 모발 관리 효과와는 무관하다고 소비자원은 강조했다.

소비자원은 조사 대상 30종 모두 과학적 근거 없이 탈모 예방, 모발 건강을 앞세워 광고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14종은 '탈모 예방·치료', '탈모 영양제'와 같이 탈모 치료제나 건강기능식품으로 오인할 수 있는 광고를 했다.

나머지 16종도 거짓·과장 또는 허위 사실이 포함된 체험기를 게시하는 등 부당광고를 했다.

아울러 비오틴 함량을 표시한 26종의 성분을 조사한 결과 1종(맥주효모비오틴 정)은 아예 비오틴이 들어있지 않았다. 2종은 비오틴 함량이 표시한 수준과 비교해 각각 1%와 10%에 불과했다.

조사 대상 중 28종이 함유한 비오틴 함량은 하루 영양성분 기준치인 30㎍보다 최소 0.1 배에서 최대 350배가 많았다.

소비자원은 30종의 제조·판매업체에 표시·광고 등 개선을 권고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탈모 관리·모발 건강 효과를 광고하는 제품에 대한 점검을 요청할 계획이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입력 2025-04-01 13:55:52 수정 2025-04-01 13:55:52

#비오틴 함량 , #비오틴 식품 , #모발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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