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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산에 있는 이 나무, '식욕 억제' 효능 품고 있었다..."특허 출원"

입력 2025-04-01 16:08:14 수정 2025-04-01 16: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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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단풍나무(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제공) / 연합뉴스



우리나라 산 곳곳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당단풍나무에 식욕 억제 효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일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은 당단풍나무 추출물이 식욕을 돋우는 유전자 발현은 억제하고, 식욕을 억제하는 유전자 발현은 촉진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지난달 이같은 연구 결과를 특허 출원했다.

자원관은 지난해부터 '담수생물자원 추출물 유래 기능성 플라보노이드 탐색 연구'를 진행하면서 당단풍나무 추출물에 플라보노이드 계열의 쿼세틴(Quercetin)이란 성분이 많다는 것을 확인했다.

항산화 물질인 쿼세틴은 염증 완화와 면역력 강화, 지방세포 증식 억제 등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원관 연구진이 시상하부 신경세포에 당단풍나무 가지와 잎 추출물을 투여한 결과 식욕을 촉진하는 신경펩타이드 NPY의 유전자가 대조군에 비해 각각 72.46%와 50.61% 덜 발현됐다.

다른 식욕 촉진 신경펩타이드인 AgPR의 유전자도 당단풍나무 가지와 잎 추출물에 의해 각각 66.34%와 50.44% 발현이 억제됐다.

식욕을 억제하는 데 관여하는 신경펩타이드 POMC의 유전자는 당단풍나무 가지와 잎 추출물을 처리했을 때 27.49%와 40.34% 더 발현됐다.

연구진은 당단풍나무 추출물 속 '이소퀘르시트린'과 '구아이아베린'이 식욕 억제 성분이라는 점을 확인했다. 두 성분은 현재 시장에 출시된 비만 치료제 주성분인 리라글루타이드와 식욕 촉진 유전자 발현 수준이 비슷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입력 2025-04-01 16:08:14 수정 2025-04-01 16:12:30

#당단풍나무 , #비만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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