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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싸고 불친절? 제주도, '갈치구이 10만원' 이미지 벗는다

입력 2025-04-07 15:13:44 수정 2025-04-07 15: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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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산 갈치 정식 / 연합뉴스



제주도가 비싸고 불친절한 관광지 이미지를 벗기 위해 특단의 조치를 시행한다.

6일 제주도는 관광 경쟁력을 회복하기 위해 평균보다 비싸다는 지적을 받은 갈치, 삼겹살, 김치찌개, 짜장면, 칼국수 등 주요 외식 품목 가격을 개선할 예정이다.

도는 이를 위한 방안으로 ▲ 1인 메뉴 개발 ▲ 주문 단위별 적정가격 제시 ▲ 음식점 외부 대표메뉴 가격 표시 ▲ 저렴한 현지 맛집 정보 제공 등을 추진하며, 동참하는 업체에는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착한가격업소 추천 등 혜택을 줄 계획이다.

지난달 31일 오영훈 제주지사는 월간 정책공유회의에서 1인당 7~10만원에 달하는 갈치구이는 제주 관광이 비싸다는 인식을 주는 대표적인 사례라며, 이 같은 고비용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해 달라고 당부한 바 있다.

도는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여행 비용에 대한 평가가 빠르게 확산하는 상황에서 관광 서비스 품질과 여행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노력이 시급하다고 판단, 고비용·불친절 이미지 개선에 나섰다고 밝혔다.

또한 최근 '순대 6개가 든 순대볶음 2만 5천원' 등의 사례로 축제장 바가지요금 논란이 일자, 참여 업체와 음식 가격을 사전에 협의하고 음식 견본 이미지와 모형을 메뉴판에 비치하도록 권고할 방침이다.

바가지요금신고센터도 운영되며, 관광협회는 행사장 내 관광불편신고센터를 지원해 소비자가 제기한 문제에 즉각 대응한다.

제주도는 이런 개선방안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가성비 높은 제주관광 만들기' 민관협의체를 만들었다. 여기에는 숙박, 교통, 음식점, 관광지, 여행업, 골프장, 해수욕장 등 관광산업 7대 분야의 도·행정시 소관 부서와 제주도관광협회 분과위원장, 유관 단체 대표들이 참여한다.

김희찬 제주도 관광교류국장은 "여행객들에게 더 큰 만족과 감동을 선사하는 제주관광의 새 패러다임을 민관이 함께 만들어가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입력 2025-04-07 15:13:44 수정 2025-04-07 15:13:44

#갈치 , #제주 , #제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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