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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에 '소주 가격' 왜 내렸지? 사장님 속마음 들여다보니...

입력 2025-04-08 13:45:31 수정 2025-04-08 13:4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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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경기로 음식점·주점업 등 외식 소비가 둔화하면서 일부 업주들은 줄어든 손님을 되찾기 위해 술값을 내리는 '물가 역주행'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5년 3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주(외식) 가격은 1년 전 같은 달보다 1.3% 하락하며 7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맥주(외식) 가격도 작년 12월부터 4개월째 하락하고 있다.

이 같은 외식용 소주·맥주 가격은 일반 음식점에서 판매하는 주류 가격을 반영한 것으로, 이런 하락세는 이례적인 현상이다.

외식 소주 가격이 하락한 사례는 관련 통계가 나오기 시작한 2000년 1월 이후 2005년 7월(-0.8%) 단 한 번뿐이었고, 외식 맥주 가격이 하락한 때도 1999년 7월부터 11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업계에서는 일부 음식점에서 손님을 식당으로 끌어모으기 위해 '소주 1병 무료', '맥주 무료', '소주 반값' 등 프로모션을 진행하며 주류 가격을 낮춘 것으로 보고 있다. 가게 매출에 타격이 큰 메인 메뉴 가격은 그대로 두고 주류 가격을 인하해 고객을 유치, 떨어진 매출을 회복시키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한편 가공식품 물가는 대폭 상승했다. 지난달 가공식품 물가 상승률은 1년 전보다 3.6% 증가했는데 그중에서도 커피(8.3%), 빵(6.3%), 햄과 베이컨(6.0%) 등 품목의 상승률이 두드러졌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입력 2025-04-08 13:45:31 수정 2025-04-08 13:45:31

#주류 , #가공식품 , #통계청 , #소비자물가 , #소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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