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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 걸린 아이들 '횡문근융해증' 조심해야…심각한 후유증

입력 2025-04-15 10:45:18 수정 2025-04-15 10:4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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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소아청소년병원협회(이하 협회)가 독감 유행과 관련해 횡문근융해증 발생이 증가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협회는 14일 "그동안 거의 발생하지 않았던 소아 B형 독감과 관련한 횡문근융해증의 발생 빈도가 증가하는 추세"라고 전했다.

횡문근융해증은 팔과 다리 등 움직임이 있는 부위의 골격근인 횡문근이 고체에서 액체로 융해되는 상태를 말한다. 근세포 내 물질들이 혈액으로 유출되면서 갑작스러운 근육통이 나타나고, 소변이 검붉은색으로 변하는 경우가 많다.

횡문근융해증은 강도 높은 신체활동 이후 발생하는 경우가 많지만, 소아에게서는 독감과 같은 바이러스 감염이 원인이 되기도 한다.

협회는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까지 회원 병원 등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횡문근융해증으로 인한 근육통, 보행장애, 짙은 색의 소변 등 임상 증상 건수가 78건에 이르렀다"며 "대부분 5∼12세 사이였고, 횡문근융해증 증상을 보이는 환자의 64%는 입원 치료가 필요한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최용재 협회 회장은 "B형 독감은 일반적으로 경증이지만 일부 아동에게는 바이러스성 횡문근융해증이라는 심각한 후유증이 나타나고 있다"며 "독감 후 회복 중인 아동에게서 갑작스러운 심한 근육통, 걷기 어려움, 진한 색의 소변이 나타날 경우 반드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횡문근융해증은 조기에 발견하면 충분한 수액 치료와 전해질 조절만으로 회복할 수 있으므로 독감 회복기에 아이에게 이상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검사를 받는 게 좋다"며 "소아는 본인의 증상을 명확히 표현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보호자들의 세심한 관찰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입력 2025-04-15 10:45:18 수정 2025-04-15 10:45:18

#횡문근융해증 증상 , #횡문근융해증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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