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인 안철수 의원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4.20 / 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24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출마설과 관련해 발언했다.
안철수 후보는 24일 자신의 SNS에 "부디 출마의 강을 건너지 마시라"면서 "지금 우리가 건너야 할 강은 탄핵의 강"이라고 썼다.
안 후보는 "한덕수 대행님의 유능함과 덕망을 잘 알고 있다. 그러나 대행님의 출마는 명분도, 실익도 없다"면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재출마와 다르지 않으며, 결코 이재명을 막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안 후보는 "한 대행님의 출마는 책임을 저버리는 일"이라며 "한 대행님은 탄핵당한 윤석열 정부의 유일한 국무총리였다. 국정 실패, 계엄, 탄핵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말했다.
또한 안 후보는 "지금 대한민국은 트럼프 정부와의 통상 전쟁에 대응해야 할 중대한 시기다. 미국발 관세 폭탄에 대응하기 위해선 외교·통상 전선에 전념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명분도 결단도 없이 떠밀리듯 나서는 출마는 국민의 지지를 받을 수 없다"며 "당내 일부 정치 세력들이 자신의 이해관계만을 앞세워 출마를 부추기고 있지만, 대행님께서는 마지막까지 품격 있고 소신 있게 공직을 마무리해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