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셔터스톡
서해안에서 올해 들어 처음으로 비브리오패혈증균이 확인됐다.
전북특별자치도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14일 전북 서해안에서 채취한 해수에서 비브리오패혈증균이 검출됐다.
제3급 법정 감염병인 비브리오패혈증은 해산물을 덜 익혀 먹거나 상처 난 피부에 오염된 바닷물이 접촉했을 때 감염된다. 특히 해수 온도가 18도 이상일 때 잘 증식하는 특성이 있다.
감염될 경우 치사율이 50%에 달하며 간질환 환자, 당뇨 환자 등 기저질환을 가진 고위험군에겐 더 위험하다.
비브리오패혈증에 걸리면 구토, 설사, 복통 같은 가벼운 위장 장애부터 만성 질환자나 면역력이 약한 사람의 경우 쇠약감과 발열, 오한, 저혈압, 괴사나 반상출혈 같은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감염 후 36시간 안에 피부에 수포나 출혈, 부종, 홍반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전경식 전북보건환경연구원장은 "비브리오패혈증을 예방하려면 어패류는 반드시 85도 이상에서 충분히 가열한 뒤 섭취하고 5도 이하에서 저온 보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입력 2025-04-24 10:45:52
수정 2025-04-24 10:45: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