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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닭 물로 씻다간 '식중독균' 천국 된다..."가열만 잘 해도 충분"

입력 2025-04-24 13:51:28 수정 2025-04-24 13:5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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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크대에서 흐르는 물로 생닭 표면을 씻으면 살모넬라균 등 각종 식중독균이 주방에 퍼지거나 입에 들어갈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최근 과학 실험 콘텐츠를 게재하는 생물 교사 유튜버 '포켓생물'은 생닭을 씻은 물을 현미경으로 관찰한 결과를 공개했다. 영상에 따르면 생닭을 헹군 물에는 다양한 종류의 세균이 들어 있었다.

포켓생물은 "생닭 표면에는 살모넬라균 등 식중독을 유발할 수 있는 세균이 존재하기 때문에 생닭을 씻는 과정에서 세균이 넓게 퍼질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실제로 미국 농무부와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가 성인 300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연구 결과, 생닭을 물에 씻어내는 과정에서 주변에 물방울이 튀었고 싱크대 주변과 다른 음식에까지 세균이 번진 사실이 확인됐다. 심지어 세균이 닭을 씻는 사람의 입속으로까지 들어갔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처럼 싱크대에서 생닭을 씻으면 흐르는 물이나 튀는 물방울로 인해 닭 표면에 붙어 있던 캄필로박터, 살모넬라, 웰치 등 균이 주변부로 확산할 수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도 생닭을 물로 씻는 행위를 삼가고, 최소 74℃에서 가열하기만 하면 된다고 안내하고 있다. FDA는 "위험하게 고기를 물에 씻는 불필요한 일은 하지 마라"고 당부했다.

닭고기를 비롯한 생고기는 물로 씻는 대신 오염된 부분만 키친타월로 닦아내는 게 좋다. 또 충분히 가열하면 생고기 표면이 살균되기 때문에 안심해도 된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입력 2025-04-24 13:51:28 수정 2025-04-24 13:54:05

#생닭 , #식중독 , #실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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