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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 좋네~" 임장만 하는 '구경꾼' 손님 안 된다...중개사 "비용 청구"

입력 2025-04-24 18:29:55 수정 2025-04-24 18:3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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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중개인 단체가 공인중개사와 부동산 매물을 보러 가는 '임장' 활동도 비용을 받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23일 김종호 한국공인중개사협회장은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은 '임장 기본보수제' 도입 추진을 예고하며 "공인중개사는 단순 안내자가 아닌 국민 재산을 다루는 전문 자격사"라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임장 과정에서의 노력과 서비스에 대해 정당한 보상을 받는 구조가 필요하다"며 "고객이 중개사무소에 방문해 매물을 보려면 공인중개사가 등기부등본을 열람하고 물건에 대한 권리관계 등을 설명해야 하기 때문에 상담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협회 측은 고객이 중개사무소를 찾아 매물을 둘러볼 경우 임장 비용을 사전에 지불하고, 계약이 성사되면 상담료를 중개보수에서 차감해주는 방식을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임장 기본보수제'는 소비자가 여러 지역의 매물을 볼 때 임장비가 누적되는 등 비용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제도가 도입되면 비용을 아끼기 위해 중개사 없이 부동산 직거래를 하는 사례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김 회장은 "중개사의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고 서비스 질을 높이기 위한 장치로 봐달라"며 제도를 추진하는 취지를 설명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입력 2025-04-24 18:29:55 수정 2025-04-24 18:30:02

#부동산 , #임장 , #공인중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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