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주호 권한대행 / 연합뉴스
지난 1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에 이어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까지 사퇴하면서 2일 0시부로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게 됐다. 이로써 사상 초유의 '대행 대행의 대행' 체제가 5주간 이어질 전망이다.
이날 한 대행이 대국민 담화를 통해 사퇴를 선언한 데 이어 최 부총리는 오후 10시 30분 자신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에 상정되자 사의를 표명했다. 이에 한 대행은 최 부총리의 사의를 재가했다.
애초에 한 대행의 사임으로 최 부총리가 2일 0시부터 권한대행직을 이어받을 예정이었으나 최 부총리까지 사임하면서 국무위원 서열 4위인 이주호 부총리가 대행직을 받게 됐다.
임기가 시작된 2일 이 대행은 정부서울청사 출근길에서 '대행으로서 가장 중점을 두는 분야가 있느냐'는 질문에 "무거운 책무를 맡게 돼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대선을 한 달 앞둔 기간이기 때문에 공정한 선거관리에 중점을 두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교육부 장관이 대행으로 맡음으로써 외교·안보·통상에서 공백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에는 "국회와 충분히 소통하고 국무위원들과 잘 논의해서 국정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