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철수 의원 / 연합뉴스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은 7일 당의 단일화 논란에 대해 "이럴 바에야 차라리 가위바위보로 후보를 정하는 게 나았을 것"이라며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게 한덕수 예비후보와의 단일화를 압박하는 당 지도부의 태도를 비판했다.
안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렇게 번갯불에 콩 구워 먹듯 허겁지겁 단일화를 밀어붙일 거였다면 도대체 왜 경선을 치렀나"라며 이같이 일침을 가했다.
안 의원은 "이미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 후보가 점지된 후보였다면, 우리 당 경선에 나섰던 후보들은 들러리였던 것이냐"고 따져 물었다.
그는 "이재명을 막기 위해 단일화가 필요하다는 점에는 전적으로 동의한다"면서도 "이런 방식이라면 대선은 시작도 전에 끝나버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재명을 막기 위한 단일화의 효과를 극대화하려면 후보가 주도적으로 시기, 방식과 절차를 전략적으로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예정대로 김 후보와 한 후보가 단일화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1시간 15분가량 회담했지만 별다른 합의를 끌어내지 못했다.
김 후보 측은 "단일화 논의의 불씨를 이어가기 위해 8일 추가 회동을 제안한다"고 했고, 한 후보 측은 "일정을 조정해 시간이 되는 대로 김 후보를 만나겠다"고 답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입력 2025-05-07 23:28:03
수정 2025-05-07 23:28: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