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5.9 / 연합뉴스
9일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1일 이전에 단일화를 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신속한 단일화는 당원 동지의 명령"이라며 이같이 요청했다.
그는 "어제 김 후보는 15∼16일 여론조사를 통해 단일화하자고 제안했다"며 "신속한 단일화를 원하는 당원 동지의 뜻에는 미치지 못한다"고 평가했다.
그는 "단일화 국면이 길어질수록 두 후보 지지층 사이에 감정의 골만 깊어지고 그 효과는 반감될 뿐"이라며 "범죄자 이재명 세력에게만 이로울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후보 등록 이전에 단일화가 완료돼야 두 분 후보 중 누가 승자가 돼도 기호 2번을 달 수가 있다. 기호 2번을 달아야 당의 선거 자산과 역량을 온전하게 쓸 수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11일이 넘어가는 늦은 단일화는 명분도 실리도 없다. 당원의 열망에 어긋나며 당의 선거 역량도 제대로 발휘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경선 당시 김 후보께서는 신속한 단일화를 약속했다. 경선이 끝나면 바로 단일화에 임하겠다고도 했다"며 "많은 당원과 국민은 그 약속을 믿고 김문수 후보를 지지했다. 지도자는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언급했다.
권 원내대표는 "김 후보께서 오전 11시 의원총회에 참석하신다는 뜻을 밝히셨다. 매우 반갑고 의미 있는 결정"이라며 "경청과 소통을 위한 김 후보의 진정성 있는 행보가 당원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결론으로 이어지기를 간절히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입력 2025-05-09 09:48:17
수정 2025-05-09 09:48: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