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12일 "보수는 우물 바닥까지 내려갔다. 우릴 꺼내 줄 두레박은 없다"며 "좌고우면하지 말고 선거운동에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김 지사는 이날 도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김문수 후보를 향해 "'범보수 빅텐트'는 이제 그만하자. 장렬하게 죽겠다는 각오로 요행 바라지 말고 뚜벅뚜벅 걸어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먼저 우리가 잘하고 우리가 멋있게 보여야지 억지로 안 된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지난 주말 국민의힘 대선 후보 단일화 과정에서 발생한 논란에 대해 "법원의 판단도 아니고 당원의 판단으로 이뤄졌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김 지사는 지난 8일 오세훈 서울시장, 김영환 충북지사 등 국민의힘 시도지사 11명이 김문수 후보와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의 단일화를 촉구하는 성명을 냈을 때 유일하게 참여하지 않았다.
이를 두고 김 지사가 김문수 후보에게 힘을 실어준 것 아니냐는 말이 나왔지만, 김 지사 측은 특정 후보를 지지한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