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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金, 나란히 TK 유세..."재명이가 남이가"·"필사즉생"

입력 2025-05-13 16:34:19 수정 2025-05-13 16:3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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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등 주요 대선 주자들이 13일 일제히 대구·경북(TK)을 찾아 유세에 나섰다.

남구신정시장에서 인사하는 김문수 후보 / 연합뉴스



전날 서문시장에서 유세를 마친 김문수 후보는 대구·경북 선거대책위원회 출정식에서 "젊었을 땐 박정희 대통령에 반대했지만, 철이 들어서 가만히 보니까 제가 잘못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박정희 전 대통령은 위대한 세계적인 지도자"라며 "가난을 없애고 세계 최강의 제조, 산업혁명을 이룬 위대한 대통령이 대구·경북이 낳은 인물"이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출정식을 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지금 국가의 위기를 구할 사람이 누군지 잘 아실 것"이라며 "국민의힘 김문수라고 대구·경북 시도민들도 잘 알고 계실 줄로 믿고 있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페이스북을 통해 이날 오전 대구 신암선열공원에서 대구 3·1운동을 계획한 항일운동가 김태련 지사 등의 묘에 참배한 모습을 올리고 "독립지사들이 나라를 구하기 위해 분연히 떨치고 일어난 것처럼 저 김문수 역시 구국을 위한 필사즉생의 각오로 뛰겠다"고 밝혔다.

구미역광장에서 지지를 호소하는 이재명 후보 / 연합뉴스



이재명 후보는 이날 구미에서 출발해 대구와 경 포항, 울산 등 험지에서의 유세를 이어갔다.

이 후보는 이날 경북 구미역 광장에서 "좌측이든 우측이든, 빨강이든 파랑이든, 영남이든 호남이든 무슨 상관이 있나"라며 "진영이나 이념이 뭐가 중요한가. 박정희 정책이면 어떻게 김대중 정책이면 어떤가"라고 말했다.

이어 "박정희 대통령에 대한 평가도 다양하다"며 "아주 나쁜 사람이라 생각했지만, 이 나라 산업화를 이끌어낸 공도 있는 것 아니냐"고 했다.

그는 박 전 대통령이 민주적 과정으로 집권했다면 나라를 부유하게 만들어 모두가 칭송했을 것이라면서도 "그 역시 지난 일이고, 유능하고 국가와 국민에게 충직한 일꾼을 뽑으면 세상이 개벽할 정도로 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안동에서 태어나 이 지역의 물과 풀·쌀을 먹고 자랐는데 왜 저는 이 동네에서 (지난 대선) 20% 지지를 못 받는가"라며 "'우리가 남이가'라는 소리가 많은데 '재명이가 남이가'라고 해달라. 다른 것도 써보시라. 이재명도 한번 일을 시켜 보시라"고 읍소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입력 2025-05-13 16:34:19 수정 2025-05-13 16:34:19

#이재명 , #김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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