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윤여준 상임총괄선대위원장이 11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윤여준 상임총괄선대위원장은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이 절반을 넘긴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50%가 어디냐"며 "다원화된 민주주의 사회에서 그 이상 얻기를 바란다면 그건 너무 지나친 기대다"라고 말했다.
13일 윤 위원장은 SBS TV에 출연해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과 자질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그는 "지금 나라의 형편이 굉장히 어렵다. 이럴 땐 국정 최고 책임자에게 국정 효율성을 살릴 능력이 있어야 한다"며 "지도자의 자질은 도덕성과 유능성이 핵심인데, 이런 비상시국엔 도덕성도 중요하지만, 유용성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윤 위원장은 "(국정) 능력과 효율성을 살릴 수 있는 지도자가 훨씬 중요하다는 것"이라며 "그런 점에서 이재명 후보가 국정 효율성을 살리는 데에는 경쟁할 사람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에 대해 "과거 같은 당에 있었을 때 대화를 자주 했다. 매우 진지하고, 현실 정치인치고는 아주 순박한 데가 있다"며 "지금도 그런 점에선 호감을 갖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이 후보의 행보가 중도·보수로 기운다는 지적에 관해 "야당 대표 때는 그렇다 쳐도 국가 통치를 책임지는 위치에 가면 양쪽 다 아울러야 한다. 상식적인 태도 변화"라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 조희대 대법원장 사퇴 요구가 '삼권분립 침해'라는 비판에는 "(언제 사법부의 공격이 들어올지) 모르니까 예방하고 싶어 저런 거지, 삼권분립의 원리를 몰라서 그러는 건 아니다"라며 "그럴 만한 가능성이 다분하다면 가만히 앉아서 보고 있을 순 없는 것"이라고 했다.
또 국민의힘의 후보 교체 사태가 민주당에 '호재'냐는 질문에 "저쪽이 그것 때문에 국민 신뢰를 잃었으니 호재가 아니라고 할 순 없다"면서도 "우리가 남의 실수나 실책이라는 호재에 기대 선거를 치르는 당이 아니다. 준비를 철저히 하고 있다"고 답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