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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가 고객이 설정한 이름을 불러주는 '콜 마이 네임(Call My Name)' 서비스에서 제21대 대통령 선거 후보 이름을 '금기어'로 설정했다. 이에 따라 6·3 대선이 끝나기 전 스타벅스 매장에서 대선 후보 7명의 이름 또는 이들의 이름이 들어간 문구를 닉네임으로 사용할 수 없다.
1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12일부터 후보로 등록된 7명의 이름을 '금지어'로 지정해 닉네임으로 쓰지 못하도록 막아놓은 상태다.
스타벅스 애플리케이션에 들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 등 7명의 대선 후보 이름을 입력하면 '사용하실 수 없는 닉네임'이라는 안내 문구가 뜬다.
'이재명', '김문수' 등 후보 이름은 물론 선거 문구인 '지금은 이재명', '진짜 이재명' 등도 사용할 수 없다. 또 윤석열 전 대통령의 이름도 금지된다.
다만 김건희, 한덕수, 한동훈, 홍준표, 안철수 등 다른 정치인들의 이름은 닉네임으로 사용할 수 있다.
스타벅스 측은 선거 기간 발생할 수 있는 갈등과 민원을 방지하기 위해 이처럼 일부 키워드를 제한한 것으로 알려졌다. 6·3 대선이 끝나면 닉네임 제한 조치는 풀릴 예정이다.
한편 스타벅스 코리아가 제시한 부적절한 닉네임 기준은 '사회통념에 어긋나는 표현', '타인을 직접적으로 비방하는 표현', '매장 파트너가 부르기 곤란한 표현', '불쾌감을 주는 표현' 등이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