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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30년 전 노무현 따라 '꼬마 민주당' 갔더라면..." 복귀 시사

입력 2025-05-15 15:45:51 수정 2025-05-15 15:4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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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홍준표 전 대구시장 / 연합뉴스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서 고배를 마신 뒤 정계 은퇴를 선언하고 미국에 간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국민의힘을 비판하며 대선 이후 복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홍 전 시장은 15일 지지자 소통 창구인 '청년의꿈'에서 "하와이는 놀러 온 게 아니고 대선을 피해 잠시 망명 온 것"이라며 "대선이 끝나면 돌아가겠다"고 전했다.

또 지난 14일 "이 당에서 두 번의 대권 도전, 두 번의 광역단체장 당선, 여러 차례 국회의원 당선을 한 분이 인제 와서 이러면 안 된다"라며 홍 전 시장을 지적한 권영세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그 당이 내게 베풀어 준 건 없다"며 반박했다.

홍 전 시장은 "다섯 번의 국회의원은 당의 도움이 아닌 내 힘으로 당선되었고, 두 번의 경남지사는 친박들의 집요한 견제와 음해 속에 내 힘으로 경선에서 이겼다"며 "한 번의 대구시장도 당의 집요한 방해에 터무니없는 15% 페널티를 받고 경선에서 이겼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근혜 탄핵 이후 궤멸된 당을 내가 되살렸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홍 전 시장은 "3년 전 윤석열 대통령에게 민심에서 압승하고 당심에서 참패했을 때 탈당하려 했으나, 마지막 도전을 위해 보류했었다"며 "이번 경선에서도 사기 경선을 하는 걸 보고 내 청춘을 묻은 그 당을 떠났다. 국민의힘에서 은퇴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노무현 전 대통령 시절을 언급하며 "30년 전 정치를 모를 때 노 전 대통령 권유 따라 꼬마 민주당에 갔다면 이런 의리, 도리, 상식이 전혀 통하지 않는 당에서 오랫동안 가슴앓이는 하지 않았을지 모른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누군가 이번에 대통령이 되면 이 몹쓸 정치판을 대대적으로 청소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홍 전 시장은 지난 14일에도 '청년의꿈'을 통해 "비열한 집단에서 다시 오라고 하지만 이젠 정나미 떨어져 근처에도 가기 싫다"고 국민의힘을 직격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입력 2025-05-15 15:45:51 수정 2025-05-15 15:46:26

#홍준표 , #청년의꿈 , #국민의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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