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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부산 30분' 하이퍼튜브, 로드맵 나왔다

입력 2023-09-15 10:59:03 수정 2023-09-15 10:5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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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RI 한국철도기술 연구원 '하이퍼튜브' 소개 영상 캡처



전국을 일일출퇴근권으로 만들 수 있는 혁신적인 교통기술인 하이퍼튜브는 서울에서 부산까지 약 30분 만에 도착하는 '꿈의 이동수단'으로 불린다. 정부는 하이퍼튜브의 2040년 도입을 목표로 2025년부터 개발 사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할 예정이다.

1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정부는 하이퍼튜브를 미래 핵심 기술로 개발하기 위해 지난 6월 로드맵을 만들었다. 오는 10월 예비타당성조사(예타)를 통과하면 3단계에 걸쳐 규모를 확장하며 관련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하이퍼튜브는 공기저항이 없는 아진(0.001~0.01기압) 튜브 내에서 자기력으로 열차를 부상시켜 시속 1200km의 속도를 내는 신(新)교통수단으로, 지난 2013년 일론 머스크가 공개한 '하이퍼루프'와 같은 개념이다. 이미 전세계 곳곳에서 기술 개발에 힘쓰고 있다.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은 2020년 하이퍼루프를 17분의 1로 축소한 모형 시험을 통해 시속 1019㎞ 주행에 성공하기도 했다.

하이퍼튜브의 관건은 이것의 핵심기술 확보를 통한 글로벌 시장 선점이다. KTX는 세계 4번째 고속철도 개발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선도 기술이 장벽으로 작용해 수출에 곤란을 겪었기 때문이다.

정부는 올해 10월1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예타에서 통과하면 1차로 2025년 전북 새만금 등 테스트베드에 짧은 구간 시험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후 2차 단계에선 12km의 본 시험선로를 건설하는 1조원 규모의 사업을 시행해 관련 기술을 얻겠다는 계획이다.

3단계에 이르면 새로운 부지를 선정해 노선을 새로 건설할 방침이다. 정부는 하이퍼튜브의 도입 시점을 2040년으로 내다보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민간이 아닌 국가 차원에서 기술 개발을 주도하는 국가는 한국과 중국 두 나라뿐이고 한국이 앞장서고 있는 상황"이라며 "하이퍼튜브 기술 경쟁력을 갖출 수 있기 때문에 추후 수출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입력 2023-09-15 10:59:03 수정 2023-09-15 10:59:47

#하이퍼튜브 , #교통수단 , #서울 , #부산 , #글로벌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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