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대단지 아파트 '택배대란', 누구 말이 옳나?
경기도 수원시 한 대단지 아파트에서 택배 차량의 지상 출입을 막자 택배 기사들이 문전 배송을 거부, 수년 전 발생했던 남양주 다산신도시와 인천 송도 국제도시의 '택배 대란'이 재현되고 있다. 입주자들은 안전사고 방지 등을 이유로 지하 주차장을 이용해달라는 입장이지만, 택배 기사들은 배송 차량(탑차) 높이로 주차장 진입이 어렵다며 지상 출입을 허용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양측 입장이 팽팽한 가운데, 애꿎은 택배 물품만 아파트 정문 앞에 쌓여 방치되면서 주민들의 불편이 커지고 있다. 10일 수원시의 2천500세대 규모 A 아파트 측에 따르면 입주자 대표회의(입주의)는 지난 3월 회의에서 긴급차량(소방, 구급, 경찰, 이사, 쓰레기 수거 등)을 제외한 모든 차량의 단지 내 지상 운행을 올해 5월 1일부터 전면 금지하기로 의결했다. 입주의는 입주민들의 보행 안전을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며 '택배 차량 운행 안내문'을 통해 택배 기사들에게 앞으로 지하 주차장(입구 높이 2.5m)을 이용해달라고 했다. 이들은 택배 차량 유도 표시에 따라 움직이면 높이 2.5m 차량까지는 운행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해당 노선 외에는 차고 2.3m 까지만 운행할 수 있다는 사실도 알렸다. 이에 수원택배대리점연합(한진, 롯데, CJ, 로젠) 측은 지난달 27일 A 아파트에 공문을 보내 "(지상 출입 금지 시)아파트의 구조상 직접 배송이 불가하다"며 "'택배 갈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상생 방안을 만들기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양측의 입장 차이는 좁혀지지 않았고, 결국 지난 1일부터 아파트 정문에 택배 물품이 쌓여 그대로 방치되는 '택배 대란'이 발생하기 시작했다. 이날 이후 A 아파트 정문 근처 보행로 바닥 면에 동
2023-05-10 16:22:31
'적반하장', 택배기사 240kg 들게 한 여성..."신상 공개해라"
한 여성이 주문한 생수 4박스를 전달받지 못했다며 거짓말로 환불했다가 택배기사에게 들통나자, 적반하장으로 생수 240㎏을 추가 주문 후 또다시 일부를 반품해 비난을 받고 있다.1일 MBC 취재에 따르면 택배 기사 A씨는 지난달 새벽 계단을 올라 4층 집 앞에 생수 4박스를 배달하고 갔다. 무게는 40㎏에 달했다.며칠 뒤 A씨는 생수 업체로부터 "고객이 상품 미수령으로 3만6400원을 환불했다. 상품을 찾아와야 상품 값이라도 페널티에서 제외된다"는 메시지를 받았다.A씨는 주문한 여성에게 연락했고, 여성은 "(배송 완료 후) 다음다음 날 귀가했는데 상품이 없었다"고 설명했다.A씨는 "보통 이런 경우 (고객한테) 물건을 못 받았단 연락을 받고, 택배기사가 찾을까 어쩔까 하다가 '사고 처리해주세요'라고 (요청)하는데, 이분은 물건 못 받았다는 연락 한번 없이 물건을 바로 환불 처리했다"며 의아했던 당시 상황을 전했다.의심이 든 A씨는 배송지로 다시 찾아가 건물 CCTV를 확인했다. CCTV에는 집 현관 앞에 생수가 배송된 지 약 2시간 반이 지나자 현관문을 열고 나오는 여성이 포착됐다.이어 그는 생수 4박스를 집 안으로 옮겼다.건물 관리인은 "(집으로) 갖고 들어가는데 왜 없다고 하지? 하나씩 갖고 들어가는데 왜 거짓말을 하냐. 이 아가씨 그런 사람 아닌데"라며 황당해했다.CCTV에 선명하게 찍혔음에도 여성은 계속 "생수를 못 받았다"고 주장했다. 참다못한 A씨는 이것이 상습행위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 여성을 경찰에 신고했다. 그제야 여성은 "착각한 것 같다"고 인정한 뒤 환불받은 돈을 한 달만에 돌려줬다.하지만 황당한 일은 이게 끝이 아니었다. 평소 생수
2023-04-03 15:02:37
경비원의 '경비 외 업무' 무조건 금지? 헌재 판결은
경비원이 맡은 시설 경비 업무 외 분리수거나 택배관리까지 할 경우 경비업자에 대한 허가를 취소하는 현행법은 헌법에 맞지 않는다는 판단이 나왔다.헌재는 23일 경비업법 7조 5항과 19조 1항 2호에 대한 위헌법률 심판에서 재판관 6대3 의견으로 헌법불합치 결정했다.헌법불합치는 법 조항이 위헌이라는 점을 인정하나, 법 효력을 바로 없애면 혼선이 빚어질 것을 고려해 법 개정 때까지 효력을 존속하는 결정이다. 국회의 경비업법 대체입법 시한은 2024년 12월31로 정해져 있다.문제가 된 경비업법 7조 5항은 '경비업자는 허가받은 경비업무 외의 업무에 경비원을 종사하게 해서는 안 된다'고 규정한다. 같은 법 19조 1항 2호는 이 규정을 지키지 않으면 경비업 허가를 취소하도록 한다.헌재는 "심판 대상 조항은 과잉금지원칙을 위반해 시설경비업을 수행하는 경비업자의 직업의 자유를 침해한다"고 판단했다.헌재는 우선 현행법은 경비 외 업무로 인해 본연의 경비업무가 어느 정도 침해되는지를 고려하지 않고 일률적으로 허가를 취소하게 돼 있다며 "침해의 최소성에 위배된다"는 판단을 내렸다.또 경비원이 경비 외 업무를 했다고 해서 업체가 받은 경비업 허가 자체를 취소하도록 한 건 '법익의 균형성'에도 반한다고 지적했다.반면 유남석, 이은애, 이미선 재판관은 현행법이 "시설경비업무가 안정적이고 전문적으로 수행되도록 해 국민의 생명이나 신체, 재산에 대한 위험을 방지하는 필요 최소한의 조건"이라며 반대 의견을 냈다.경남지방경찰청은 2019년 9월 김해시 한 아파트 경비원이 음식물쓰레기통 세척·분리수거·택배 관리 등 경비 외 업무를 했다는 이유
2023-03-23 17:31:25
제주, 올해 '드론 택배' 시작..."전국 최초"
제주도가 올해 하반기 국내 최초 유상 드론배송 서비스를 시작한다.국토교통부는 항공안전기술원과 함께 올해 드론실증도시로 제주도 등 15개 지자체를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제주도, 서울, 인천, 울산, 성남, 영월, 음성 등이 실증도시로 선정됐다. 지자체는 사업 규모와 서비스 내용에 따라 국비를 차등 지원받는다. 제주도는 하반기 중 서귀포 남서쪽의 가파도 130여가구를 대상으로 드론 배송을 한다. 가벼운 일반 물품이 드론으로 배송될 예정이다.이를 위해 제주도와 가파도에 드론 이착륙장이 설치되고, 드론 비행로도 생길 계획이다. 드론 식별시스템과 드론 안전관리 체계도 마련한다.성남시는 중앙공원과 탄천 주변에 드론 배송지점을 만들고, 공원 내에 편의점 물품을 주문하면 드론으로 유상 배송할 계획이다.김천, 전주, 영월, 서산, 태안 등에서도 섬과 산간마을에 드론이 투입돼 물품 배송을 한다.인천시는 100㎏을 운송할 수 있는 대형 드론을 개조해 해상 구조에 필요한 장비·물품을 운반하는 실증을 하고, 울산시는 원자력발전소 재난에 대응한 방호 물품 드론운송 운용모델을 실증한다.남원시는 올해 10월 국제항공스포츠연맹 드론레이싱 세계대회 개최를 계기로 첨단 드론 스포츠 시스템 개발·실증 사업을 추진한다.국토부는 택배를 받기 불편한 도서 지역부터 시작해 도심 내 공원 지역까지 드론 배송 상용화 지역을 점차 넓혀간다는 계획이다.김영국 국토부 항공정책관은 "올해는 드론배송 체계가 본격적으로 상용화되는 K-드론 배송의 원년"이라며 "안전성과 효율성을 높여 지속 가능한 사업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
2023-03-17 09:52:00
새벽 배송, 이젠 30분 배송 된다? 정부 '드론택배' 추진
아침 출근 전 택배를 받아볼 수 있는 '새벽 배송'에 이어 앞으로는 '30분 배송' 시대가 올 전망이다.정부가 2026년까지 로봇 배송을, 2027년까지 드론 배송 상용화를 추진한다.또, 새벽배송을 넘어 30분·1시간 배송 시대를 열기 위해 도심 내에는 소형물류센터(MFC·Micro Fulfillment Center) 입지를 허용한다.국토교통부는 20일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관계 부처 합동으로 '스마트물류 인프라 구축 방안'을 발표했다.국토부는 "물류창고 자동화·무인화가 진행 중이지만 노동집약적 산업이라는 과거 이미지가 여전하고, 국민들은 물류시설 설치와 화물차량 운행에 대해 부정적으로 인식하고 있다"며 "우리 물류산업의 성장 잠재력을 끌어올려 신산업으로 도약시키겠다"고 대책 마련 배경을 밝혔다.이를 위해 정부는 로봇·드론 배송 등 무인배송을 조기에 상용화하기 위한 민간 기술개발과 실증을 지원하고, 물류 전용 테스트베드를 조성하기로 했다.무인배송을 법제화하고 안전 기준을 마련하는 등 제도적 기반도 단계적으로 닦을 예정이다.정부는 물류, 플랫폼, IT 등 여러 분야 기업이 참여하는 민관 협의체(가칭 스마트물류발전협의체)를 올해 상반기 중 구성해 사업화 모델을 발굴하게 된다.인공지능(AI)·빅데이터 기반으로 초단시간 배송이 가능하도록 도심 내에는 MFC 건립을 허용한다. MFC는 주문 수요를 예측하고 재고를 관리해 주문 즉시 배송할 수 있도록 구축하는 시설을 뜻한다.자율주행 화물차가 다닐 수 있는 시범운행 지구는 올해 안으로 지정하고 내년 중 안전기준을 마련한다.도시철도를 활용한 지하 물류 운송 시스템은 2027년까지 구축한다.물류 전용
2023-02-20 11:02:48
대낮에 70대 부부 협박한 남성, 알고보니...
평소 택배 배송 고객인 70대 노부부를 상대로 환한 대낮에 강도행각을 벌인 40대 택배기사가 장시간 사회로부터 격리 조치되는 조치를 받았다.춘천지법 형사2부(이영진 부장판사)는 강도상해 혐의로 기소된 A(41)씨에게 징역 7년을 선고했다고 10일 밝혔다.A씨는 지난해 9월 12일 오전 70대 B씨 부부의 전원주택 베란다를 통해 거실로 침입했다. 그는 흉기를 손에 든 채 "3천만원을 달라"고 요구해 신용카드 1개를 가로챈 다음, B씨의 얼굴을 수 차례 때려 상처를 입힌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택배기사였던 A씨는 경제적 어려움에 시달리던 중 평소 택배를 배송하던 B씨의 집에 외제차량이 주차되어 있고 택배를 많이 받는 점으로 보아 재력이 있다고 생각해 범행 대상으로 삼았다.A씨는 당시 B씨로부터 카드를 건네받은 뒤 B씨의 손을 묶고 다른 금품들을 찾아내려 했으나 B씨가 이를 풀고 달아나자 몸싸움을 벌였고, B씨로부터 손가락을 깨물리자 얼굴을 주먹으로 여러 번 때렸다.A씨는 신원을 숨기기 위해 방진복까지 입는 치밀함을 보였다. 또한 돈을 요구할 때는 '아들 수술비'를 운운했으나 조사 결과 새빨간 거짓말이었다.법정에서 A씨 측은 "B씨가 입은 상처가 가벼워 상해에 해당하지 않는다"라거나 "B씨가 손가락을 물어 이를 벗어나려고 때렸을 뿐 강도의 목적으로 폭행하지 않았다"며 강도상해죄 성립을 부인했다.그러나 재판부는 B씨 얼굴에서 많은 출혈이 발생한 점과 B씨를 폭행한 경위 등을 근거로 유죄로 판결했다.재판부는 "평소 피해자들이 사는 집에 택배를 배달하던 일을 기회로 인적 사항을 드러내지 않을 방진복까지 준비한 뒤 저지른 계획적인 범행으로 죄질이 매우
2023-02-10 16:23:15
피자 주고 택배 가져간다? 배달 기사 '덜미'
피자 배달을 가서 택배 상자를 훔친 20대 남성이 경찰에 잡혔다.인천 계양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20대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31일 밝혔다.A씨는 전날 오후 2시 30분께 인천시 계양구 다남동 한 빌라에서 7만원 상당의 커피 캡슐이 든 택배 상자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A씨는 당시 피자 배달을 마치고 옆집 현관문 앞에 놓인 택배 상자를 옷 속에 숨겨 달아난 것으로 파악됐다.그의 범행은 피해자 B씨가 방범용으로 설치해둔 폐쇄회로(CC)TV에 고스란히 담겼다.B씨는 "거리낌 없이 물건을 훔치는 모습에 화가 났다"며 "CCTV가 없었으면 택배 회사 직원이 억울한 피해를 볼 뻔했다"고 말했다.경찰은 조만간 A씨를 불러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A씨의 추가 범행은 확인되지 않았다"며 "여죄를 수사할 것"이라고 말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1-31 11:34:30
'택배견 경태' 후원금 6억 가로챈 커플 징역
반려견의 가슴 아픈 사연을 SNS에 올려 6억원이 넘는 후원금을 받아 챙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30대 커플이 1심에서 둘 다 실형을 선고받았다.서울동부지법 형사3단독 민성철 부장판사는 27일 사기와 기부금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전직 택배기사 김모(34)씨와 그의 여자친구 김모(39)씨에게 각각 징역 2년, 7년을 선고했다.민 부장판사는 "반려견의 건강에 대한 우려와 반려견을 키우는 사람으로서 느낀 공감 등 피해자들의 선한 감정을 이용해 경제적 이익을 취하려 했다"며 "범행 수법과 동기가 불량하고 피해액도 대부분 회복되지 않았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이들은 2022년 3월 말부터 4월 초 사이 반려견 '경태'와 '태희'의 병원 치료비가 필요하다며 인스타그램 '택배견 경태'를 통해 1만2천808명으로부터 6억1천만원의 돈을 받아 챙긴 혐의로 기소됐다.이들은 인스타그램에서 "경태와 태희가 최근 심장병을 진단받았는데 누가 차 사고를 내고 가버려 택배 일도 할 수 없다"며 후원금을 모아 빚을 갚거나 도박하는 데 쓴 것으로 조사됐다.민 부장판사는 SNS를 주로 관리하거나 팔로워와 소통하고 자신의 계좌로 후원금을 입금하도록 한 여자친구의 죄가 더 무겁다고 판단했다.가로챈 후원금 6억1천만원 가운데 약 5억원에 대해서는 여자친구만 유죄로 인정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1-27 16:17:13
"LSD인 줄 알고 신고" 제주로 온 수상한 택배 알고보니
최근 신종 마약 성분이 든 국제우편물이 두 차례나 발견된 제주에서 또다시 의심스러운 우편물이 배달됐다는 신고가 들어왔다.제주서부경찰서에 따르면 3일 오전 9시 54분께 제주시 오라동 한 가정집에 '중국에서 보낸 것으로 추정되는 정체 모를 우편물'이 배달됐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해병대 9여단 등이 해당 우편물에 대한 생물테러 검사를 시행한 결과, 일단 음성 판정이 나왔다.한글로 '중국'이라는 글씨가 쓰여진 검은 비닐봉지에 동봉된 이 우편물에는 부드러운 얼굴 세안 수건과 물티슈가 들어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봉지 겉에 부착된 송장 수신인에는 해당 주소에 거주하지 않는 한국 이름이 적혀있었다.조사 결과 이 우편물은 중국 업체의 위탁을 받은 인천 총판에서 발송됐는데, 같은 날 국내 600곳에 같은 물품을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발송 업체는 물품에 대해 "고객 사은품으로, 주소를 잘못 기재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경찰은 정밀분석을 위해 이 우편물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제주출장소로 보냈다.앞서 제주에서는 최근 두 달간 두 차례에 걸쳐 정체불명의 국제 우편물이 배송됐다.지난 9월 중순께 제주시 조천읍 한 가정집에 배송된 미국발 국제우편물에서는 향정신성의약품인 LSD 성분이 검출돼 경찰이 수사에 나선 상태다.신종 마약류인 LSD는 강력한 환각제로 우표와 같은 형태의 종이에 그림으로 인쇄돼 판매된다.이어 지난달 중순께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한 건물에 대만발 국제우편물이 전달됐찌만 다행히 마약류 등 의심 성분은 나오지 않았다.경찰은 당시 신고가 들어온 우편물은 마약류 의심 성분이 들어있지 않고, 내부에 완충재 에어캡 이외에 아무것도
2022-11-04 10:46:48
택배기사인 척 교실 들어가 금품 훔친 20대 '덜미'
경기 하남경찰서는 택배기사인척 초등학교에 들어가 금품을 훔친 혐의(상습절도)로 20대 A씨를 구속했다고 29일 밝혔다.A씨는 지난 8월 18일부터 지난 22일까지 택배기사로 위장해 수도권 지역 초등학교 13곳을 돌아다니며 빈 교실에 몰래 들어가 교사의 가방 등에서 현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그는 학생들이 학교를 빠져나간 오후 2~4시 사이 교사가 자리를 비운 틈을 타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A씨는 경찰 조사에서 "카드빚이 있어서 범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 관계자는 "방과 후 초등학교 교실을 타깃으로 한 범죄가 잇따라 일어난 만큼, 학교 출입 통제를 강화하고 귀중품 보관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2-09-29 15:32:39
"링크 클릭해 개인정보 입력하세요" 알고보니 사기였다
택배회사가 고객 배송지 확인을 하는 것처럼 거짓 문자를 보내 사기를 친 일당이 경찰에 검거됐다. 청주 흥덕경찰서는 스미싱으로 개인 정보를 빼내는 등 사기 혐의로 A씨를 구속 송치했다.A씨는 "택배 주소가 잘못됐으니 인터넷주소를 클릭해 개인정보를 입력하라"는 문자에 속은 피해자 B씨 명의로 신용카드를 발급받았다. 이것으로 현금서비스를 받고, 백화점과 아울렛 등을 돌며 각종 명품 가방, 시계 등을 구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9900만원 상당의 물품과 현금을 총책에게 넘겨 수수료를 챙겼으며, 100여명이 투약 가능한 필로폰 4.39g을 갖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또 다른 피해자가 있는지 A씨 여죄를 조사하고 있다"며 "문자메시지나 카카오톡 등으로 개인정보를 요구하는 것은 100% 사기이니 인터넷주소, 전화번호는 클릭하지 않아야 한다"고 당부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2-09-29 13:52:36
"물건 못받았는데요?" 명절택배 피해 구제, 연평균 100건
택배 배송 과정에서 물건이 사라지거나 물건에 문제가 생겼지만 제대로 배상을 받지 못해 접수된 피해구제 신청이 연평균 100건인 것으로 나타났다.명절을 앞두고 택배 물량이 늘어나는 만큼 더욱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실제로 최근 A씨는 오픈마켓에서 명절에 사용할 햄을 주문한 뒤 배송이 완료됐다는 문자 메시지를 받았으나 물건은 받지 못했다.A씨는 오픈마켓 판매자에게 문의했고, 오픈마켓은 일부 금액을 배상하겠다고 답변했지만 A씨는 소비자의 잘못이 없는 택배 분실 사건이므로 전액 배상 해달라고 요청했다. 다른 사례로 얼마전 재래시장에서 냉동 떡과 건어물을 구입해 배송을 의뢰한 B씨는 4일 만에 도착한 물품이 심하게 부패한 것을 발견했다.B씨는 택배 회사에 이의를 제기했으나 택배 회사는 구매 영수증을 제시하지 않으면 배상이 불가하다고 답했다.이처럼 물품이 배송 과정에서 사라지거나 상하는 등 문제가 생겼음에도 제대로 배상을 받지 못했다는 내용의 명절 택배 피해구제 신청이 최근 5년간 매년 평균 100건꼴로 발생하고 있다.B씨는 택배 회사에 이의를 제기했으나 택배 회사는 구매 영수증이 없으면 배상을 해줄 수 없다고 답했다.이처럼 물품이 배송 과정에서 사라지거나 상한 채로 도착했으나 제대로 배상을 받지 못했다는 내용의 명절 택배 피해구제 신청이 최근 5년간 매년 평균 100건꼴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강민국 의원이 8일 소비자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5년간 명절 택배 관련 소비자 상담 건수는 총 1만3천926건이었으며 사업자 부당행위에 대한 피해구제를 접수한 건수는 총 500건(4천448만원)이었다.명절 택배 피해구제 접
2022-09-08 09:33:02
안랩 "엄마, 올 추석엔 00누르지 마세요!" 3대 보안수칙은?
안랩[053800]은 추석 명절을 앞둔 지금 장년·노년층을 대상으로 한 사이버 공격이 이어지고 있다며 '부모님께 알려드려야 할 추석 3대 보안수칙'을 2일 발표했다.'3대 보안수칙'은 ▲ 문자메시지·메신저로 전달받은 앱 설치파일(.apk)을 통한 설치 금지 ▲ 메시지로 자녀 등 가족의 긴급요청을 받아도 꼭 전화로 직접 확인하기 ▲ 인터넷 콘텐츠는 정식경로로 다운로드 등이다.안랩에 따르면 공격자는 미수령 택배, 정부 지원금 등 생활과 관련이 깊은 주제의 문자메시지에 전화번호나 메신저 아이디를 추가해 연락을 유도한다. 피해자가 연락하면 공격자는 다양한 이유를 대며 금융 앱 등으로 위장한 설치파일을 보낸다.피해자가 만약 이 파일을 눌러 설치하면 휴대전화 속 정보가 유출될 뿐만 아니라 경찰·금융기관과의 통화도 차단되면서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에 당할 수 있다고 안랩은 경고했다.또 자녀를 사칭해 '휴대전화를 분실했다', '액정이 파손됐다'며 문화상품권을 구입해 일련번호를 보내달라거나 신분증 사진을 보여 달라는 요구에 바로 응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반드시 자녀 본인과 전화를 통해 사실관계를 확인해야 한다는 것이다.안랩은 이밖에도 장년·노년층이 즐겨 듣는 유명 트로트 가수, 노래명 등을 사용해 가짜 사이트를 만들어 랜섭웨어를 유포하는 사례와 유튜브 설명란에 첨부된 URL링크를 통한 공격도 발견됐다며 주의를 당부했다.박태환 안랩 사이버시큐리티센터(ACSC) 대응팀장은 "명절에는 가족의 연락을 기다리는 부모님들의 마음을 이용하거나 인터넷 콘텐츠를 내려받으려는 경우를 노린 사이버 공격이 성행할
2022-09-02 11:29:04
택배 없는 날, 언제일까?...'휴식 보장'
13일은 택배 종사자의 휴식을 보장하는 '택배없는 날'이다.11일 택배업계와 유통업계에 따르면 CJ대한통운과 한진, 롯데글로벌로지스, 로젠택배 등 주요 택배사는 이번 주 토요일인 13일을 '택배없는 날'로 운영하고 광복절인 15일(월요일)까지 배송을 중단한다.따라서 12일 금요일에 접수한 택배는 16일 이후부터 배송되며, 이들 택배사를 이용하는 편의점 택배도 일부 운영을 멈춘다.GS25는 13~15일 택배 업무를 하지 않는다. 다만 편의점 자체 배송망을 활용한 '반값택배'는 휴무와 상관없이 수거 및 배송이 정상 운영된다.CU도 13∼15일 택배 수거와 배송을 하지 않는다. 자체 배송망을 이용한 'CU끼리택배'는 14일을 제외하고 계속 운영된다.우정사업본부(우체국 택배)는 13일 외에 16일을 소포 위탁배달원 하계휴가일로 정해 12일과 16일 신선식품(냉장·냉동)은 접수를 중단한다. 또 12일에 접수된 소포우편물은 17일 이후 순차적으로 배달한다.택배업계 관계자는 "택배사와 쇼핑몰 등 상황이 다 다른 만큼 온라인몰에서 주문하기 전 해당 쇼핑몰의 배송 안내 공지를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자체 배송망을 이용하는 쿠팡의 로켓배송, SSG닷컴의 쓱배송, 새벽배송 등은 중단 없이 평소대로 이뤄진다.고용노동부는 2020년 CJ대한통운, 한진, 롯데글로벌로지스, 로젠 등 4개 주요 택배사와 함께 '택배 종사자의 휴식 보장을 위한 공동선언'을 발표하면서 4개 택배사가 매년 8월14일을 택배 쉬는 날로 정례화하기로 했다.2020년과 2021년에는 8월14일이 택배없는 날로 운영됐지만, 올해는 14일이 일요일인 점을 고려해 13일을 택배없는 날로 정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2-08-11 09:26:13
택배 받고도 안 받은 척...CCTV로 들통날 위기에 "내 남친 변호사다"
택배를 수령하고도 못 받앗다며 항의하던 고객이 경찰에 신고하겠다는 택배기사에게 "남자친구가 변호사"라고 답변한 사연이 전해져 공분을 사고 있다. 21일 MBC '엠빅뉴스'는 "택배 안 왔다는 고객...CCTV에 담긴 소름 돋는 진실"이라는 제목으로 한 택배기사가 겪은 황당힌 일을 전했다.택배기사인 A씨는 지난달 20일 한 고객으로부터 "배송이 됐다는 문자를 받았지만 실제로 물건을 받지 못했다"는 연락을 받았다. A씨가 확인을 부탁했지만, 고객은 "확실하다"고 주장했다.고객이 주문한 물품은 20만원에 달하는 고가의 의류 제품이었기에 택배기사는 금액을 사비로 보상하고, 고객에게 "경찰을 대동해 CCTV를 확인하고 싶다"고 말했다.이에 고객은 "여긴 CCTV가 없다"고 대답했고, 수상하다는 생각이 든 A씨가 고객의 집에 가보니 CCTV가 설치돼 있었다. CCTV엔 새벽에 고객이 물건을 가지고 들어가는 모습이 찍혀 있었다.이를 본 A씨가 고객에게 "집 안을 잘 찾아보라" 했지만, 고객은 이 사실을 모르고 "집 안에 물건이 없다"며 화를 냈다. 적반하장으로 나오는 고객에 "그럼 경찰 접수를 하겠다"고 말하니 고객은 당황하며 "지금 집에 물건이 없다"는 말만 반복하고 항의가 이어졌다.이후 1시간 후 고객은 A씨에게 문자를 보내 "다시 찾아보니 배송돼 있더라"며 "쇼핑몰 사진과 달라 다른 옷인 줄 알았다"며 사과했다. A씨는 사과를 받아주지 않기로 결심하고 "경찰서에서 얘기하자"고 했다. 그러자 고객은 "네? 기회 주신다면서. 제 남자친구가 변호사예요"라고 말했다.A씨는 황당했지만, 경찰에 신고는 하
2022-07-22 14:0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