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장강도 실태 보도 중 '강도 습격' 당한 기자들...'황당'
미국 시카고의 한 방송사 기자들이 무장강도 급증 실태를 알리기 위해 사건이 빈발하는 현장에 나갔다가 무장 괴한들에게 강도를 당하는 '황당한' 사건이 벌어졌다. 29일(현지시간) 시카고 언론과 워싱턴포스트 등에 따르면 시카고 지역 TV 뉴스 '유니비전 시카고' 기자 2명은 전날 오전 5시께 최근 무장강도 사건이 잇따라 일어난 시카고 서부 워커파크 지구에서 방송을 준비하다 상상 밖의 일을 당했다. 경찰은 "취재기자 1명 촬영기자 1명으로 구성된 취재진이 현장 보도 영상을 찍고 있을 때 검정색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1대와 회색 승용차 1대가 다가와 멈춰섰다"며 "스키 마스크를 쓰고 각각 총을 든 남자 3명이 차에서 내렸다"고 전했다. 이들은 기자들에게 총을 겨누고 돈을 요구한 뒤 촬영을 위해 세팅해놓은 카메라, 방송 장비가 든 가방 2개, 촬영기자 개인 가방 등을 챙기고 소지품을 빼앗아 다시 차를 타고 도주했다. 스페인어 방송사 '유니비전 시카고'는 강도 피해를 입은 두 사람이 자사 소속이며 28세 남성과 42세 남성이라고 확인했다. 이들은 사생활 보호를 이유로 피해자들의 이름은 공개하지 않았다. 경찰은 사건 발생 하루가 지난 29일 아직 사건을 조사 중이며 용의자는 잡지 못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시카고 도심에서 서쪽으로 약 8km 떨어진 위커파크 지구에서 지난 27일 밤부터 28일 오전 사이 최소 8건의 무장강도·차량 절도 사건이 연이어 발생, 경찰이 조사를 벌이는 가운데 발생했다. 경찰은 이들 사건에 연관성이 드러나지는 않았으나 각각 2~4명이 숨어있다가 피해자를 공격한 점이 유사하다고 설명했다. 워싱턴포스트는 시카고 경찰 데이터를 인용, "시카고 살인사건 발
2023-08-30 10:21:39
'이 음악' 들려주면 신생아 통증 줄어든다?
태어난 지 며칠 안 된 신생아들이 채혈 검사 등을 받을 때 모차르트 자장가를 들려주면 통증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뉴욕 링컨 의료&정신건강센터 새미너선 앤밸러건 박사팀은 29일 신생아 100명을 대상으로 한 무작위 맹검 임상시험 결과, 모차르트 자장가를 들려주면 발뒤꿈치 채혈 검사를 받는 신생아의 통증이 크게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2019년 4월~2020년 2월 뉴욕시에서 황달 및 페닐케톤 요증(PKU) 같은 질환에 대한 정기검진에서 발뒤꿈치 채혈 검사를 받은 신생아 100명(평균 생후 2일, 남자 53%, 히스패닉계 61%)의 통증 측정 임상시험을 했다. 표준 치료에 따라 모든 신생아에게 발뒤꿈치 채혈 2분 전 설탕물 0.5㎖를 주었고, 통증 측정은 소음 제거 헤드폰을 쓴 조사자가 발뒤꿈치 채혈 전, 채혈 중, 채혈 후 신생아의 표정, 우는 정도, 호흡 패턴, 팔다리 움직임 등을 보고 평가했다. 100명의 신생아 중 54명에겐 발뒤꿈치 채혈 전 20분간, 채혈 중, 그리고 채혈 후 5분간 모차르트 자장가를 들려줬고 나머지 대조군은 음악을 들려주지 않았다. 시험 결과 발뒤꿈치를 찌르기 전 두 그룹의 통증 점수 중앙값은 최대 7점에 모두 0점이었으나, 채혈 중, 채혈 후 통증 점수 중앙값은 자장가를 들은 신생아 그룹이 음악을 듣지 않은 그룹보다 현저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모차르트 자장가를 들은 신생아 그룹의 통증 점수는 채혈하는 동안 4점, 채혈 1분 후와 2분 후 각각 0점이었으나 자장가를 듣지 않은 그룹은 채혈하는 동안 7점을 기록한 뒤 채혈 1분 후와 2분에도 각각 5.5점과 2점이었다. 두 그룹 간 통증 점수 중앙값의 유의미한 차이는 채혈 3분 후부터 없어졌
2023-08-29 09:29:03
프랑스, 수영장 100개 분량 '이것' 폐기한다?
와인 종주국 프랑스가 생산비용 상승과 소비 감소 현상에 밀려 이미 생산된 와인을 대거 폐기하기로 결정했다. 폐기될 와인의 양은 올림픽 규격 수영장 100개 이상을 채울 수 있는 분량이다.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프랑스가 2억1천600만 달러(약 2천870억원)의 비용을 들여 와인 약 6천600만갤런을 폐기할 예정이라고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멀쩡한 와인을 폐기하는 것은 어떻게든 가격을 유지하기 위한 고육지책이다. 와인 생산비용이 치솟고 있지만 소비는 하락세를 걸으면서 일부 와인 농가는 이익을 내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이 같은 현상은 보르도와 같이 이름난 와인 생산지에서도 마찬가지다. 유럽연합(EU)은 지난 6월 프랑스에 와인 폐기 비용으로 1억7천200만 달러(약 2천280억원)를 지급했고, 프랑스 정부는 최근 추가 자금 지원을 발표했다. 그렇다고 와인을 길바닥에 버리는 것은 아니다. 와인 생산업자들은 정부 지원금으로 와인을 순수 알코올로 증류해 청소용품이나 향수 등 다른 제품 생산에 활용하게 할 예정이다. AFP 통신에 따르면 마르크 페스노 농무장관은 지난 25일 기자들에게 "이 자금은 가격 붕괴를 막아 와인 제조업체들이 다시 수입원을 찾을 수 있도록 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와인 소비 감소가 하루 이틀 일은 아니다. 프랑스인이 마시는 와인 양은 1926년 연간 136L로 정점을 찍은 이후 소비자들에게 주어진 음료 선택지가 늘면서 점점 감소해 오늘날 40L에 근접할 만큼 떨어졌다. 최근에는 물가 상승으로 생산비용이 올라가고 소비자들이 지출을 줄이면서 상황이 악화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술집과 식당, 와이너리들이 문을 닫은 것도 가격 상승을 부추겼고, 우크라이
2023-08-27 19:50:46
英 30대 여성 자궁 이식 수술...결과는?
스웨덴, 미국에 이어 영국에서도 여성을 대상으로 한 첫 자궁 이식 수술이 이뤄졌다. 영국의 자궁 이식 관련 지원 단체인 '영국 자궁 이식'은 23일(현지시간) 올해 2월 34세 여성이 40세 언니의 자궁을 이식받았으며, 연내 시험관 시술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수술은 옥스퍼드 처칠 병원에서 이뤄졌으며, 임피리얼대 연구진 등도 함께 했다. 수술을 맡은 의사들은 수술 결과를 성공적으로 평가했다고 BBC가 전했다. 자궁 이식 수술을 받은 여성은 자궁이 없거나 발달이 덜 되는 희소 질환을 앓고 태어났으며, 언니는 이미 두 차례 출산을 마쳤다. 이번 수술은 정부 인체조직 당국의 승인을 받고 진행됐다. 수술비용 약 2만5천파운드(4천200만원)는 자선단체 '영국 자궁 이식'이 지불했으며, 수술 인력 30여명은 무급으로 일했다. '영국 자궁 이식'의 회장이자 이번에 적출을 맡은 리처드 스미스 임피리얼대 교수는 15건 이식 승인을 받아놨는데 이를 위해 30만파운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스웨덴에서 2014년 자궁 이식으로 첫 출산이 이뤄졌고 이후 미국, 튀르키예, 인도, 브라질, 중국, 체코, 독일, 프랑스 등에서 수술 약 100건, 아기 약 50명 출생이 있었다. 영국에선 2015년에 이미 허가가 나왔지만 제도적 문제와 코로나19로 인해 늦어졌다고 연구팀이 영국 산부인과 저널에서 밝혔다. 한편 스미스 교수는 성전환 여성의 자궁 이식에 관해선 지금으로선 실현 가능성이 없으며, 앞으로 최소 10년은 지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텔레그래프지가 전했다. 그는 골반, 혈관의 해부 구조 차이 등 극복해야 할 문제가 있다고 설명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8-23 20:13:39
'이것' 백신 접종, 치매 위험 낮춘다?
폐렴, 대상포진, 파상풍/디프테리아/(백일해) 백신 접종을 통해 치매 위험을 25~30% 감소 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등장했다. 미국 텍사스 대학 의대 신경과 전문의 폴 슐츠 박사 연구팀이 기본 백신을 맞거나 맞지 않은 160만 명의 8년간 의료 기록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22일 보도했다. 이들은 연구가 시작됐을 때 나이가 65세 이상이었고 2년을 되돌아봤을 때 치매 진단을 받은 일이 없었다. 연구팀은 이들의 백신 접종이 치매 위험과 연관이 있는지 분석했다. 그 결과 파상풍/디프테리아 백신이나 여기에 백일해가 추가된 백신을 맞은 사람은 맞지 않은 사람보다 알츠하이머 치매 발생률이 30%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백신을 맞은 사람은 치매 발생률이 약 7.2%, 맞지 않은 사람은 10.2%였다. 대상포진 백신은 치매 위험 25% 감소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백신을 맞은 사람은 치매 발생률이 8.1%, 맞지 않은 사람은 10.7%였다. 대상포진은 어렸을 때 앓았던 수두 바이러스가 특정 신경절 속에 잠복해 있다가 몸이 약해지거나 면역력이 떨어질 때 다시 활성화면서 발생한다. 폐렴 백신을 맞은 사람은 치매 발생률이 7.9%로 맞지 않은 사람의 10.9%보다 27% 낮았다. 작년에는 독감 백신을 맞은 사람이 치매 위험이 40% 낮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된 일이 있다. 이는 백신 접종이 면역 시스템에 영향을 미처 알츠하이머 치매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연구팀은 추측했다. 이 연구 결과는 치매 전문지 '알츠하이머병 저널' 온라인판에 실렸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8-23 09:45:06
'바비 보톡스'는 무엇? "목 길어지고 어깨 좁아져"
날씬한 어깨, 긴 목으로 변한다는 이른바 '바비 보톡스' 시술이 미국 사회에서 유행하며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고 CNN방송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보톡스 시술은 승모근에 신경독 40대를 주입하는데, 원래는 과로한 승모근을 풀어주며 편두통과 목 긴장을 완화할 목적으로 사용돼왔다. 그런데 이 시술이 최근 미용 목적으로 유행하면서 젊은 층의 시선을 한 몸에 받으며 최근에는 바비 보톡스라는 별칭까지 생겼다는 것이다. 이 시술은 어깨는 좁아지고 목은 길어 보이게 하는 효과를 내 바비 인형과 같은 외형을 만들 수 있다는 뜻에서 바비 보톡스라고 불리게 됐다. 영국 런던 의료미용 클리닉 워터하우스영 소속 의사 파리샤 아차리아는 "보톡스를 근육에 주사하면 신경을 차단한다"며 "시간이 지나면서 근육 약화와 마비로 이어지고, 부차적으로 근육이 줄어든다"고 원리를 설명했다. 바비 보톡스는 이미 소셜미디어(SNS) 틱톡에서 해시태그 조회수가 거의 900만회에 달할 정도로 널리 알려진 상황이다. CNN에 따르면 수많은 메디스파와 클리닉 업체들이 바비를 상징하는 핑크 캡션과 반짝이 이모티콘을 써가며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바비 보톡스라는 별칭을 처음 만든 것으로 알려진 미국 크리에이터 이사벨 럭스(32)는 관련 후기 영상으로 25만 조회수를 기록했다. 럭스에 따르면 비용은 1천200달러(약 160만원) 수준으로, 치료 이후에는 72시간 동안 무거운 백팩을 드는 것을 피하고 과격한 운동이나 마사지도 자제해야 한다. 럭스는 "(치료 후) 첫 주에는 목과 어깨, 등 상부에 통증, 긴장과 경직을 느껴 굉장히 걱정했다"며 "하지만 두 달이 지나자 괜찮아졌고, 겨울에 추가 시술을 계획하고
2023-08-18 12:55:58
RSV이 뭐길래? 美, 모든 영아에 백신 접종 권고
미국 소아과 학회(AAP)는 지난달 미국 식품의약청(FDA)이 승인한 소아용 장기 지속형 호흡기 세포융합 바이러스(RSV) 백신 니르세비맙(제품명 : 베이포르투스)을 모든 영아에게 접종하도록 권장하는 지침을 발표했다. RSV는 기관지염, 폐렴 등 호흡기 감염을 유발하는 바이러스다. 주로 생후 12개월 미만 영아와 노인들에게 발생하는데, 매년 가을부터 봄까지 유행한다. 감염 증상은 콧물, 열, 기침, 비충혈, 목 따끔거림 등이 나타난다. 니르세비맙은 영국 아스트라제네카 제약회사와 프랑스의 사노피 제약회사가 공동 개발한 RSV 항체 백신으로 단 한 번의 접종으로 매년 5개월 지속되는 RSV 유행 기간 내내 면역 효과를 발휘하는 것으로 임상시험에서 밝혀졌다. 미국 소아과 학회는 니르세비맙이 RSV 감염을 75% 예방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임상시험 결과 밝혀졌다면서 생후 8개월이 안 된 영아에게 생후 첫 RSV 시즌 시작 또는 중간에 한 번 접종하도록 권고했다. 생후 8~19개월 아기는 중증 RSV 위험이 높기 때문에 생후 두 번째 오는 RSV 시즌에 이 백신을 접종하도록 했다. 미국의 경우 RSV 시즌은 매년 늦가을에 시작돼 다음 해 봄까지 계속된다. 앞서 미국 질병 예방 통제 센터(CDC)도 모든 영아에 이 RSV 백신을 접종하도록 권고한 바 있다. 미국 소아과 학회는 보도 자료를 통해 이 같은 새 지침을 밝혔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17일 전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8-18 11:59:22
한국 '백만장자', 전 세계의 몇 프로?
지난해 미 달러화 환산 기준 100만달러(약 13억4천만 원) 이상의 자산을 보유한 한국인(성인 기준)은 125만4천명으로, 전 세계 '백만장자'의 약 2%를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투자은행(IB) 크레디트 스위스(CS)가 15일(현지시간) 발간한 '2023 글로벌 웰스 보고서'를 참고하면, 지난해 전 세계에서 100만 달러 이상의 자산을 보유한 이른바 '백만장자'는 5천939만1천명인 것으로 추측된다. 이는 1년 전의 6천289만9천명에 비해 350만8천명이 감소한 것이다. 미국은 177만명이 감소했고 이어 일본(46만6천명), 영국(43만9천명), 호주(36만3천명), 캐나다(29만9천명), 독일(25만3천명) 등 순으로 줄었다. 이에 비해 브라질(12만명), 이란(10만4천명), 노르웨이(10만4천명) 등은 늘었다. 한국은 125만4천명으로 상위 10위를 기록했고, 이탈리아(133만5천명), 네덜란드(117만5천명), 스페인(113만5천명) 등과 함께 전체의 2% 정도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조사에서는 129만명이었다. 미래를 예측해 본 결과, 5년 후인 2027년 한국의 백만장자 수는 205만9천명으로 64% 증가해 순위가 이탈리아(166만5천명)를 제치고 한단계 오른 9위가 될 것으로 보인다. 보유자산 기준으로 '글로벌 톱 1%'에 들어가는 한국 성인은 110만6천명, '글로벌 톱 10%'에 포함된 성인은 1천855만9천명이었다. 이와 함께 지난해 말 기준, 전 세계 성인 1인당 평균 자산규모는 8만4천718달러(약 1억1천만원)로 1년 전보다 3.6% 줄었다. 총 자산규모도 454조4천억 달러(약 67경 9천872조원)로 11조3천억 달러(1경 5천117조원, 2.4%) 감소했다. 이는 인플레이션(물가상승)과 금리상승, 달러화 강세에 따른 통화 가치하락 등의 이유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감소한 것이다. 국가별 1
2023-08-16 13:38:26
ADHD 증상, '이 자극'으로 줄일 수 있다?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 장애(ADHD) 증상을 완화하는 데 효과가 있는 뇌 자극 장치가 개발됐다. ADHD는 주의력이 부족하고 산만하며 행동이 지나치게 활발하고 충동 조절과 행동 통제가 어려운 일종의 정신 장애로, 소아 또는 청소년에게 흔히 발생한다. 미국의 테크 이노스피어 엔지니어링(Tech Innosphere Engineering)이 개발한 이 장치는 '경두개 무작위 소음 자극'(TRNS·transcranial random noise stimulation)이라고 불리는 것으로, 머리 두 곳에 부착한 전극을 통해 통증을 느끼지 않을 정도의 미약한 전류를 흘려보낸다. 영국 서리(Surrey) 대학의 로이 카도시 심리학 교수 연구팀은 이 장치가 ADHD 증상을 진정시키는 효과가 있다는 임상시험 결과를 발표했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9일 보도했다. 연구팀은 치료제를 복용하지 않고 있는 ADHD 아이들 23명(6~12세)을 대상으로 이 장치를 10일 동안 실험했다. 연구팀은 이 아이들에게 주의력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되는 인지 훈련 비디오 게임을 하게 하면서 이 중 절반에겐 이 뇌 자극 장치를 통해 전류를 흘려보내고 나머지 절반에겐 전류를 보내지 않았다. 그 결과 전류를 흘려보낸 그룹에서는 55%가 ADHD 표준검사에서 증상이 호전됐다. 부모들도 같은 응답을 했다. 전류를 흘려보내지 않은 그룹 아이들은 17%만이 증세 호전을 보였다. 뇌 전류 자극이 어떻게 ADHD 증상을 진정시키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스펀지 전극으로 뇌를 자극하면 저활동성(underactive) 뇌 부위들을 활성화할 수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ADHD 아이들은 뇌 전두엽의 일부 부위가 정상 아이들보다 활동성이 약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연구팀은 지적했다. 이 결과가 확인된다면 이러한 뇌 전류 자극이 기존의 ADHD
2023-08-10 14:32:43
하늘서 떨어진 독사에 당한 美 여성…'매' 형이 구했다
정원에서 잔디를 손질하던 미국 여성이 하늘에서 떨어진 독사의 공격을 받았지만, 곧이어 날아온 매의 도움으로 위기에서 탈출했다. 뉴욕타임스(NYT)는 9일(현지시간) 미국 남부 텍사스주(州)에 거주하는 페기 존스(64)씨가 지난달 25일 겪은 사고를 소개했다. 남편과 함께 텍사스에서 2만4천㎡ 크기의 녹지를 소유한 존스 씨는 오후 시간 정원의 잔디를 깎던 중 갑자기 뱀의 공격을 받았다. 이 뱀은 하늘에서 존스 씨에게 떨어진 뒤 왼쭉 팔뚝을 휘감았다. 놀란 존스 씨가 팔뚝을 흔들면서 뱀을 떨쳐내려고 했지만, 1.5m 길이의 뱀은 오히려 더 세게 그의 팔뚝을 휘감은 뒤 얼굴까지 공격하기 시작했다. 마침 뱀이 달려든 지점은 조스 씨의 안경이어쓴데, 뱀 머리는 안경에 부딪혔고 존스 씨도 물리지 않았다. 뱀의 공격이 이어지는 가운데 상황에 반전이 생겼다. 갑자기 매가 날아와 존스 씨를 공격하던 뱀을 낚아 채어간 것이다. 뱀이 워낙 강하게 팔뚝에 감겨있었던 탓에 매가 3~4차례 공격한 이후에나 뱀을 잡아갈 수 있었다. 이 과정에서 존스 씨 팔뚝 전체에 매의 발톱이 박히고 긁히는 등 큰 상처가 났다. 그는 "팔뚝 전체가 피로 뒤덮였다"고 회상했다. 존스 씨 팔뚝에 뱀이 떨어진 뒤 매가 다시 채어갈 때까지 걸린 시간은 15~20초 정도였다. 존스 씨는 매가 사냥감이었던 뱀을 공중에서 떨어뜨린 뒤 다시 채어간 것으로 상황을 해석하고 있다. 뱀의 공격으로 깨진 안경 표면에서 독이 검출된 것으로 보아, 존스 씨에게 떨어진 뱀은 독사인 것으로 추정된다. 존스 씨는 "뱀과 매에 공격받은 뒤에도 살아남았다는 이야기를 할 수 있는 나는 세상에서 가장 운이 좋은 사람"이라고 말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
2023-08-10 13:44:34
美 '백인들의 나라' 20년 뒤 끝난다..."과반이 유색인종"
전체 인구 중 백인이 과반을 차지하는 미국은 백인국가로 표현되기도 한다. 하지만 20여 년 뒤에는 백인이 미국 내 '다수 인종' 자리에서 내려올 것으로 보인다. 미국 정치 전문매체 더힐은 7일(현지시간) 미 인구조사국 예측 자료를 통해 2045년이 되면 비(非)히스패닉 백인은 미국 인구의 49.73%로 전체의 절반이 채 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보도했다. 이 비율은 2050년에는 47.81%로 더 떨어지고, 미성년 인구만 따지면 40%도 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20여 년이 지나면 미국에서 인구 과반을 차지하는 다수 인종이 더는 없게 된다는 것이다. Z세대(1990년대 중반∼2010년대 초반생)가 백인이 다수 인종 집단인 마지막 세대가 되고, 그 다음인 알파 세대부터는 소수가 다수인(majority minority) 세대가 도래할 것이라고 더힐은 풀이했다. 실제로 미국에서는 인구 고령화 현상이 진행되는 가운데 젊은 층일수록 인종 다양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싱크탱크 브루킹스 연구소의 윌리엄 프레이 선임연구원이 최근 2020년 인구 조사 자료에서 연령대별 비히스패닉 백인 비율을 분석한 결과, 75세 이상은 77.1%, 65∼74세는 73.1%, 55∼64세는 66.9%, 45∼54세는 58.7%였다. 이 비율은 35∼44세는 54.5%, 25∼34세는 52.7%로 점점 내려가며 18∼24세는 50.5%로 절반을 살짝 넘었다. 5∼17세 47.4%, 0∼4세는 47%로 미성년 인구에서는 이미 백인 비율이 절반에 미치지 못한다. 다만, 일각에서는 미국의 인종 다양성을 단순하게 측정할 수는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단일 인종으로서 정체성을 가지고 있지 않은 미국인이 얼마나 될지 알 수 없다는 뜻이다. 인구 예상치를 보면 2045년까지 1천800만 명이 인구조사에서 자신을 2가지 이상 인종이라
2023-08-08 11:51:50
"세상이 왜이래"...알래스카 '빙하붕괴' 우려에 주민 대피
5일(현지시간) 미국 알래스카주 주도인 주노에서 빙하 붕괴에 따른 홍수 위험이 우려돼 저지대 주민들에게 긴급 대피령이 내려졌다고 로이터통신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기상청(NWS)은 5일 밤 주노 인근 빙하호 붕괴로 멘던홀 호수 수위가 높아지면서 거목이 물에 잠기는 등 둑이 무너지고 있다는 보고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소 건물 1동이 부서진 상태로, 이후 저지대 주민들에 대한 대피령이 내려졌다. 6일 새벽 멘던홀 호수 수위는 2016년 기록한 최고수위보다 3피트(91.44cm) 높아진 15피트(4.6m)에 근접했고, 이는 적정 수위보다 5피트(152.4cm) 높은 것이라고 NWS는 밝혔다. 멘던홀 호수 수위는 6일 오전 빠른 속도로 낮아지고 있지만 현지 기상 당국은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다. 빙하호 붕괴 홍수는 온난화에 따라 빙하가 녹으면서 빙하에 갇혀있던 물이 틈새로 빠지며 강이나 호수 수위를 높이며 일어난다. 과학자들은 이같이 근단적인 현상은 인간의 활동으로 촉발된 기후변화로 인해 앞으로 더 심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난해에는 빙하 붕괴와 이례적 계절성 폭우로 인해 파키스탄의 농경지 등이 물에 잠겨 최소 1천700명이 죽고 집 수백만 채가 무너졌다. 과학자들은 현재 북미, 유럽, 아시아 등 세계 곳곳에서 발생하는 폭우, 홍수, 가뭄, 폭염 등 극단적 날씨의 근본 원인으로도 기후변화를 의심한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8-07 15:15:07
'머스크 VS 저커버스' 빅매치 코 앞..."엑스에서 생중계"
미국의 대표적 정보통신(IT) 기업인 메타의 수장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와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간 결투가 엑스(X·옛 트위터)로 생중계될 전망이다. 머스크 CEO는 6일(현지시간) 엑스에 올린 글에서 "저크 대 머스크의 싸움이 엑스에서 생중계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모든 수익은 참전용사를 위한 자선단체에 가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머스크는 앞서 올린 별도의 글에서는 "일전을 준비하면서 종일 역기를 들고 있다"며 "(따로) 운동할 시간이 없어서 일터에 (역기를) 가져왔다"고 적었다. 그는 무엇을 위한 결투인지 물어보는 이용자에게 "이건 문명화된 형태의 전쟁이다. 사나이는 전쟁을 사랑한다"고 답하기도 했다. 다만, 머스크는 언제 저커버그와 격투를 벌일 지 등 구체적인 사항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로이터는 메타 역시 머스크가 이날 올린 글과 관련한 질의에 답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머스크와 저커버그는 올해 6월부터 라스베이거스 종합격투기장에서 이른바 '현피(현실에서 만나 싸움을 벌인다는 뜻의 은어)'를 벌이는 방안을 언급해 왔다. 메타의 '트위터 대항마' 격 앱인 스레드 출시가 임박하자 "무서워 죽겠네"라고 비꼬는 글을 적은 머스크가 "저커버그가 주짓수를 한다는데 조심하라"는 누군가의 댓글에 "나는 철창 싸움(cage fight)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답한 것이 발단이 됐다. 이 소식을 알게 된 저커버그는 인스타그램에 "위치 보내라"며 한판 붙을 장소를 정하라고 했고, 머스크는 "진짜라면 해야지. 라스베이거스 옥타곤"이라고 응수했다. 옥타곤은 세계 최대 종합격투기 무대인 UFC에서 쓰는 철망을 친 팔각형 링을 뜻한다. UFC는 네바다주의 라스베이
2023-08-07 11:09:32
'X'로 변신한 트위터, 금융상품도 넣는다?
'엑스'(X·구 트위터)가 애플리케이션 안에 금융상품 거래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 온라인 매체 세마포르(Semafor)는 3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X가 앱 내 거래 시스템을 갖추기 위해 협업할 금융 데이터 대기업을 물색 중이라고 보도했다. X는 최근 몇 주간 금융사들에 금융 콘텐츠와 실시간 주가 정보 등을 제공하는 서비스에 대한 제안서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면서 관심 있는 기업은 거래 시스템 구축 프로젝트에 얼마를 투자할 것인지 밝히라고 요청했다. 지금까지 어느 기업이 제안서를 냈는지는 명확히 알 수 없다고 세마포르는 전했다. X는 논평 요청에 답하지 않았고, X 소유주 일론 머스크는 자신의 X 계정을 통해 "내가 아는 한 이 분야에서 어떤 작업도 이뤄지고 있지 않다"고 언급하며 보도 내용을 부인했다. 그러나 머스크는 앞서 트위터의 이름과 로고를 X로 바꾸면서 이미 금융 기능 추가를 예고한 바 있다. 그는 작년 10월 트위터를 인수하고 올해 'X 법인'(X Corp)을 설립해 트위터를 합병했다. 지난달 24일에는 상징 로고를 기존의 파랑새 대신 검은 바탕에 흰색으로 표시된 알파벳 'X'로 전면 교체해 트위터의 이름과 로고를 전부 'X'로 바꿨다. 머스크는 그러면서 자신의 계정을 통해 "트위터는 말할 자유를 보장하기 위해, 그리고 모든 것의 앱(the everything app) X의 가속화를 위해 X 법인에 인수됐다"라며 "앞으로 몇 달 안에 종합적인 커뮤니케이션과 금융계 전반을 관리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4월에는 주식·가상화폐거래 사이트인 '이토로'(eToro)와 손잡고 트위터를 통해 투자 정보를 보여주는 기능도 출시했다. 트위터의 캐시태
2023-08-04 14:20:34
"더워 죽겠곰!" 가정집 수영장 차지한 '염치 無' 흑곰 포착
폭염이 한창인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야생 곰이 더위를 참다 못해 가정집 수영장에 '염치 불구하고' 몸을 담그는 장면이 촬영됐다. 30일(현지시간) 미 CNN 방송에 다르면 캘리포니아주 버뱅크 경찰은 지난 28일 오후 3시 30분께 버뱅크 파세오 레돈도 지역의 주택가에서 곰이 나타났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출동했다. 경찰관이 동물보호 당국자들과 함께 현장에 도착해 보니 건장한 체구를 자랑하는 흑곰 한 마리가 집 마당에 딸린 작은 수영장에 들어가 있었다. 경찰이 공개한 당시 현장 동영상을 보면 이 곰의 모습은 마치 땡볕 더위를 피하기 위해 수영장에 뛰어든 피서객 같았다. 하지만 곰은 경찰관을 보자마자 잠깐의 피서를 마치고 도망쳤다고 한다. 곰은 경찰관들의 인기척을 느끼자마자 수영장에서 나와 담을 넘어 집 뒤편 숲으로 모습을 감췄다. 최근 캘리포니아에서는 극심한 불볕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곰이 출몰한 지역의 낮 최고기온은 36도에 달했다고 CNN은 전했다. 캘리포니아에는 2만5천~3만마리의 흑곰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7-31 11:27: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