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속단속 카메라가 사라졌다? 밤새 무슨 일이...
제주 중산간 도로에 설치된 이동식 과속단속 카메라가 사라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19일 서귀포경찰서에 따르면 서귀포시 중산간서로 우남육교 동쪽 600m에 설치한 이동식 과속단속 카메라 1대가 사라졌다는 신고가 지난 13일 경찰에 접수됐다.제주도 자치경찰단은 지난 12일 오후 무인 부스 내 과속단속 카메라를 설치하고 이튿날 오전 회수하러 갔다가 사라진 사실을 확인했다.발견 당시 무인부스는 강제로 뜯긴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됐다.제주도 자치경찰단에 따르면 해당 도로는 제한 속도 기준이 시속 80㎞지만, 밤 시간대 차량 통행이 잦지 않아 과속이 자주 발생하는 곳이다.이동식 과속단속 카메라는 1대당 2천500만∼3천만원으로 알려졌다.경찰은 단속에 불만을 품은 사람의 소행이거나 고가의 카메라를 노린 범행일 가능성 등을 염두에 두고 수사하고 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10-19 10:29:12
10월 주말은 '예약 전쟁'...제주 가을 명소는?
최고기온이 24도까지 오르는 완연한 가을 날씨를 맞았던 15일 제주는 때 맞춰 물든 단풍과 풍성한 억새밭에 나들이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이날 오전 제주시 애월읍 새별오름의 억새밭을 찾은 관광객과 도민들은 차가운 바람을 맞으며 오름에서 가을 정취를 즐겼다.단체관광객을 태운 전세버스도 계속해서 주차장으로 들어오며 가을 여행지의 활발한 분위기를 더했다.인근 카페에는 분홍빛을 뽐내는 핑크뮬리가 만개해 억새의 은빛과 조화를 이뤄 더욱 아름다운 정취를 자아냈다. 카페 정원에도 많은 관광객들이 핑크뮬리 사이를 가득 메워 사진을 찍었다.지난 10일 첫 단풍으로 물들기 시작한 한라산에도 이른 단풍 산행을 즐기려는 등산객들의 방문이 끊이지 않았다.한라산 탐방예약제에 따라 하루 등반객이 1000명으로 제한된 성판악 코스에는 이날 '노쇼 등산객'이 거의 없이 960명이 모두 올라 주황 빛으로 변모하는 가을 풍경을 감상했다.일찌감치 단풍 소식이 들려오면서 벌써 주말 한라산 탐방권은 매진됐다. 성판악코스는 이달 주말 예약이 모두 마감됐다. 11월 역시 첫째주, 둘째주 토요일인 4일과 11일 예약이 다 찼다.하루 500명으로 제한된 관음사 코스 역시 10월 주말 예약이 모두 마감됐다.한라산 단풍은 이달 중순 즈음 절정기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단풍 절정일은 10월24일, 평년 값은 10월28일이다.제주지방기상청은 17일까지 비 소식 없이 대체로 맑은 날씨가 이어지겠으나, 17일까지 기온은 이날보다 더 낮아지고 일교차도 9도 내외로 크게 벌어져 건강관리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10-16 12:28:59
제주서 '돌멩이' 가져가면 낭패, 왜?
제주 해변가 등 관광지에서 예쁘고 특이한 돌을 보면 집으로 가져가고 싶은 생각이 들 수 있다.하지만 무심코 돌을 가져갔다가는 처벌 대상이 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바닷가 돌을 함부로 가져가면 안되는 이유는, 법률상 이곳이 '공유수면'으로 국가 소유이기 때문이다.공유수면 관리 및 매립에 관한 법률은 공유수면에서 점용이나 사용 허가 없이는 흙이나 모래 또는 돌을 채취하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다.또 바다나 바닷가에 모래나 돌을 가져다 놓는 행위도 금지된다. 이를 어길 시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게 된다.제주지역 돌을 제주 밖으로 가지고 나가다 적발되면 처벌 수위는 더 높아진다.제주도는 2012년 6월 '제주특별자치도 설치 및 국제자유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에 직선 길이 10㎝ 이상 자연석과 화산분출물(송이), 퇴적암, 응회암, 조개껍데기, 검은 모래 등 7종을 보존자원으로 규정하고 다른 지역으로 반출하는 행위를 금지했다.무단 반출하다 적발되면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하지만 무단 반출 사례가 여전해 공항 등에서 압수당한 돌의 규모 또한 어마어마하다.제주시는 2016년 12월부터 공항에서 압수한 자연석을 3∼6개월마다 화물차를 이용해 제주시 조천읍 제주돌문화공원에 쌓아뒀다.하지만 어느새 100t을 훌쩍 넘는 돌이 언덕을 이루면서 지난해 상반기 적재 장소를 서귀포시 성산읍 자연생태공원 임시 공터로 바꿨다.제주도 관계자는 "법률상 10㎝ 미만 자연석을 제주 밖으로 반출할 때 제지할 근거는 없지만 공항과 항만 등에서 '위해 물품'으로 여겨 압수할 수도 있다"며 "단속과 처벌을 떠나 자
2023-10-13 09:27:03
염료로 쓰던 '이것' 알고보니 비만 개선 효과가
제주에 자생하는 ‘풋감’에서 비만 개선 효능이 확인됐다. 제주테크노파크 생물종다양성연구소는 제주 자생식물인 풋감 추출물이 비만 개선 효능이 있다는 연구 결과를 국내 저명 학술지에 게재했다.민간요법에 따르면 풋감의 떫은 즙과 잎은 고혈압과 중풍의 치료와 예방으로 쓰이고 다이어트나 변비에 효능을 갖고 있어 연구적 가치가 높다. 하지만 제주풋감은 주로 제주 전통 의상인 갈옷을 염색할 때 쓰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에 제주TP 생물종다양성연구소는 제주특별자치도 미래성장과의 지원을 받아 바이오산업 육성의 일환으로 제주 자생 생물의 식품소재 활용 연구과제들을 진행해온 가운데 풋감 추출물이 지방세포에서 지질 축적을 억제해 비만 개선에 효과가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 추출물은 지질 생성에 관여하는 단백질 발현을 막아 지질 축적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고지방식이를 통한 비만 동물실험 결과 풋감 추출물 섭취로 체중, 혈중 지질 및 식욕 조절 호르몬 수치가 감소하는 등 비만에 유익한 효과를 거뒀다.제주TP 생물종다양성연구소는 이러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차세대 건강기능식품 소재로 활용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풋감 추출물의 건강기능식품 개별인정을 위한 비만 개선 인체적용시험을 진행 중이다. 정용환 연구소장은 “제주 생물자원의 효능과 경제적 가치를 발굴하고 이를 산업화로 연결시켜 지역 농가 및 기업 매출 증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3-10-04 14:13:01
제주 IB국제학교 브랭섬홀 아시아, 2024-25년도 정시 입학 설명회 진행
제주 브랭섬홀 아시아(총교장 블레어 리)가 2024/25년도 정시 신입생 지원서 접수를 10월 2일부터 시작하며, 이를 위한 서울 및 제주 입학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먼저 서울 수도권을 아우르는 입학설명회는 10월 6일(금)과 7일(토) 양일간 두 차례씩 걸쳐 안다즈 서울 강남에서 진행되며, 제주 본교에서 캠퍼스 투어와 함께 진행될 제주 입학설명회는 10월 12일(목), 13일(금), 16일(월) 오전으로 세 차례 예정되어 있다. 특히 12일과 13일은 유·초등과정의 주니어 스쿨 지원 희망 가족들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16일(월)에는 미들 및 시니어 스쿨 가족들을 대상으로 진행될 계획이다. 본 입학설명회는 브랭섬홀 아시아만의 IB(International Baccalaureate) 교육 특장점과 폭넓은 방과후 활동, 세심한 학생 지도 프로그램 등을 한 자리에서 들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며, 총교장을 비롯한 학교 핵심 리더들과의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평소 학부모님들이 궁금해하던 사항들을 직접 알아볼 수 있는 자리이다. 또한 올해부터 남녀공학으로 전환되어 부쩍 관심과 문의가 높아진 보이즈 미들 스쿨에 대한 정보와 현재 증반이 예상되는 학년별 입학 현황 및 지원 절차에 대한 세세한 정보도 얻을 수 있다. 120년 전통 캐나다 명문 사립학교 브랭섬홀의 유일한 해외 자매 학교인 브랭섬홀 아시아는 2012년 개교 이래 탐구 기반 학습, 융합 교육, 비판적 사고 및 서비스 정신 등을 강조하며 전 과정에 수준 높은 IB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국내외 학력을 동시에 인정받을 수 있는 교육청 공식 인가 학교로서 실제로 졸업생의 대다수가 매년 미국 아이비리그대를 비롯해 캐나다, 유럽,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2023-09-25 10:52:57
제주, 전국 최초 '아동건강체험활동비' 한시 도입
제주특별자치도가 전국에서 처음 추진하는 건강체험활동비를 한시적으로 도입해 시행한다. 제주 서귀포시는 아동의 건강한 성장과 문화활동 지원을 위한 아동건강체험활동비 지원 신청을 받고 있다고 22일 밝혔다.아동건강체험활동비는 올해 처음 지원하는 것으로 아동수당 지원이 끊기는 8세 이상 10세 미만 아동에 대해 월 5만원씩 10월부터 3개월간 지역화폐인 탐나는전으로 지급한다.이는 아동의 건강한 성장과 활동을 돕기 위해 필요한 경비를 지원하는 것으로 아동 양육에 따른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고 아동의 건강 증진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신청 기간은 오는 12월 15일까지며, 아동의 거주지 읍면동 주민센터와 도청 누리집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해당 지원금은 내달 4일부터 지급될 예정으로 도내 스포츠센터, 운동 관련 학원, 체육관 또는 영화관, 문화시설, 서점 등 644개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3-09-22 11:35:05
이번 주말 날씨는? '오락가락' 비, 아침은 '가을 기온'
이번 주말은 가끔 비가 오고 아침은 선선하겠다.토요일인 2일은 남해안과 제주를 중심으로 가끔, 일요일인 3일은 전국에 비가 내리겠다.남해안 이외 전남권과 경북남부에도 오전부터 비가 내리고, 낮부터는 전북남부에도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3일에는 강원을 제외한 전국에 강수가 예상된다.2일 낮까지는 정체전선에 의해 비가 내리고 2일 밤부터 3일까지는 서해상에 약한 기압골이 형성되면서 비가 오겠다.정체전선에 의해 비가 내릴 땐 비 내리는 지역이 좁게 나타난다. 비가 쏟아졌다가 잦아들기를 반복하고 소강상태를 보일 때도 많아 지역 간 강수 강도와 양의 차이가 크겠다. 3일에도 비가 소강상태인 곳이 많겠다.앞으로 2일까지 강수량은 제주남부·동부·중산간·산지 50~150㎜(최대 200㎜ 이상), 제주북부·서부해안 30~80㎜(최대 100㎜ 이상), 부산·울산·경남남해안·전남남해안 30~80㎜(최대 120㎜ 이상), 경남내륙·대구·경북남부·울릉도·독도 10~60㎜, 광주·전남(남해안 제외) 5~40㎜, 전북남부 5~20㎜로 예상된다.경남해안에는 1일 밤부터 2일 오전까지 비가 시간당 30~60㎜씩 쏟아질 때가 있겠다. 2일에는 전남남해안(새벽과 오전 사이)과 제주에 이런 집중호우가 예상된다.이번 주말 아침에는 가을이 찾아왔다고 생각될 정도로 선선하겠다.2일과 3일 아침 최저기온은 각각 16~24도와 18~24도일 것으로 예상된다.아침 기온이 낮아지면서 내륙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발생하기도 하겠다.낮 최고기온은 2일 26~31도와 3일 25~31도로 전망된다.전남은 당분간 체감온도가 최고 33도 내외로 올라 무덥겠다.주요 도시 2일 예상 최저기온과 최고기온은 서울 20도와 31도
2023-09-01 17:42:48
"애들 주의 주니 부모들 눈빛 돌변"...제주 카페 사연은?
제주의 한 유명 카페가 '예스키즈존'을 운영한 지 한 달 반 만에 중단 소식을 알렸다. 카페 측은 일부 고객의 지나친 클레임이 운영 중단의 이유라고 설명했다.지난 23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제주 한림읍의 유명 카페가 키즈존 운영을 중단하는 이유가 갈무리돼 올라왔다. 앞서 해당 카페 측은 지난달 11일 별관에 '가족탕&예스키즈존'을 오픈했으나, 운영 한 달여 만에 중단 소식을 알렸다.카페 측은 "노키즈인 본관과 키즈도 가능한 별관으로 나뉘어 있었다. 본관이 케어키즈존에서 노키즈로 바뀌면서 아이들과 부모님들께 미안해 별관을 따로 마련했다"며 "별관은 아이가 있는 가족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구성했고 메인 테마인 안개구름도 일정 시간 나오게 했다"고 설명했다.그러나 노키즈존인 본관에 아이를 데려 온 손님들이 행패를 부리는 탓에 결국 키즈존으로 사용되던 별관마저 폐쇄하게 됐다고 한다.카페 측은 "본관이 더 크고 유명한지라 키즈존인 별관에 머무르다가 사진만 잠깐 찍는다고 본관으로 가족 전체가 이동 후, 노키즈존인 본관에서 아이들이 뛰고 소리 지르고 탕에 모래 던지고 그릇을 담갔다. 하지만 부모님들은 아이들 사진 찍으면서 방관했다"고 주장했다.당시 이러한 상황을 지켜보던 사장과 직원은 조용히 카페를 즐기는 손님들에게 방해가 된다고 판단해 문제의 부모들에게 "죄송하지만 키즈존으로 이동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그러자 눈빛이 돌변한 부모들이 고의적으로 영업을 방해하기 시작했고, 직원들에게 창피를 줬다는 게 카페 측 이야기다.카페 측은 "직원이 다른 손님에게 방해가 되니 나가서 말하고 하면 오히려
2023-08-24 13:10:19
'바다의 블랙홀' 여기서 낚시하지 마세요...제주서 3명 숨져
21일 오후 7시 38분께 제주항 서방파제 인근 테트라포드에서 낚시꾼 A씨가 넘어져 다쳤다는 동행인 신고가 접수돼 제주해경이 출동했다.출동한 해경과 소방은 머리 타박상과 갈비뼈, 손목 고통을 호소하는 A씨를 응급조치 한 뒤 인근 병원으로 옮겼다.A씨는 낚시 중 테트라포드를 옮겨 걸어다니다가 발을 헛디뎌 다친 것으로 확인됐다.이보다 앞선 지난 7월 10일 오전 6시 39분께는 제주시 구좌읍 김녕항 방파제 인근 테트라포드 사이에서 "낚시를 하러 간다"고 집을 나섰다 귀가하지 않아 실종 신고된 3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당시 해경은 A씨가 낚시를 하던 중 테트라포드 사이로 추락해 숨진 것으로 추정했다.지난 2월 28일에도 제주 서귀포시 새연교 인근에서 40대 남성이 실종된 지 3주만에 테트라포드 사이 수 미터 아래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이 남성은 낚시하는 것을 구경하러 갔다가 테트라포드에서 미끄러져 변을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올해 설날 당일인 지난 1월 22일 오후 2시 1분께는 서귀포시 대정읍 하모리 모슬포항 인근 방파제에서 테트라포드 사이로 50대 낚시꾼 B씨가 추락해 숨졌다.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과 소방 당국이 신고 접수 38분만에 B씨를 구조했을 당시 이미 호흡과 맥박이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최근 제주에서 '바다의 블랙홀'이라 불리는 테트라포드에서 낚시를 하다 추락해 숨지거나 다치는 사고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실제 22일 제주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이날까지 벌써 제주지역 테트라포드 사고로 3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올해 사망자는 모두 테트라포드에서 낚시를 하거나 낚시를 구경하러 갔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지난 2020년부
2023-08-22 16:04:55
119센터에 도착한 치킨 45세트..."아이 구해주셔서 감사"
수영장에서 비번 소방관들의 빠른 심폐소생술 덕에 생명을 구한 5살 어린이의 가족이 소방관들을 위한 간식을 선물하고, 이 간식이 다시 사회복지시설에 전해지며 지역 사회에 훈훈한 온기를 전하고 있다.21일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18일 저녁 제주 서부소방서 한림119센터로 치킨 45세트가 배달됐다.누가 보냈는지 알 수 없는 이 치킨의 출처를 알아보니 며칠 전 수영장에서 물놀이 중 의식을 잃었다가 마침 현장에 있던 소방관들 덕분에 생명을 구한 A(5)군 가족이 보낸 선물이었다.앞서 지난 15일 오후 1시 15분께 서귀포시 인덕면의 한 수영장에서 물놀이하던 A군이 의식을 잃는 사고가 발생했다.당시 쉬는 날을 맞아 피서차 가족들과 해당 수영장을 방문한 서부소방서 소속 김태헌 소방위와 이승준 소방교는 이 모습을 보고 바로 환자 곁으로 달려가 심장충격기(AED)를 요청하고 가슴 압박을 시행하는 등 응급처치를 실시했다.그 결과 A군의 의식과 호흡이 정상적으로 돌아왔고, 현장에 도착한 119구급대가 A군을 신속히 병원으로 옮겼다.이후 A군의 가족이 두 소방관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하고 소방공무원의 노고를 격려하고자 소방서로 간식을 기부했다.서부소방서는 기부자에게 연락해 감사 인사를 전하며 취약계층을 위한 나눔을 제안했고, 배달된 치킨은 한림읍 내 아동보육시설 등 사회복지시설 6곳에 전달됐다.기부자는 "소방관들의 신속한 응급처치 덕분에 기적과 같이 아이가 건강을 찾고 퇴원하게 됐다"며 "소중한 생명을 지켜주신 것과 더불어 감사의 뜻으로 보낸 선물이 좋은 곳에 쓰일 수 있도록 도움을 줘 감동했다"고 전했다.김수환 제주소방안전본부장은 "위급한
2023-08-21 15:43:07
운전자 위협하는 '삼종세트' 주의..."바퀴 쑥 빠진다"
18일 오전 제주공항 입구 교차로 근처 버스정류장에서 렌터카 업체의 셔틀버스 왼쪽 앞바퀴가 도로 위 싱크홀로 추정되는 곳에 푹 빠졌다. 사고 후 당국은 자갈로 바닥을 메우는 임시조치를 취한 뒤 야자수매트를 덮어 두었다.태풍과 집중호우로 지반이 약해진 탓인지 전국에서 싱크홀이 속출하고 있다. 싱크홀은 미리 알아내기 어렵고 크기도 제각각이라 차 또는 사람이 빠지는 등 큰 피해를 야기할 수 있다.특히 빗물로 인한 지반 약화는 싱크홀뿐 아니라 도로가 파이는 포트홀, 산사태 등 문제까지 일으키므로 조심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한다.싱크홀은 땅 속으로 물이 스며들어 흐를 때 주변 토양을 함께 쓸어가 생기는 땅꺼짐 현상이다. 땅 속 흙은 유실됐는데 하중이 계속 가해질 때 갑자기 발생하기 때문에 예기치 않은 피해로 이어지기 쉽다. 13일에는 경기 안산의 인도에서 싱크홀이 발생해 60대 여성이 경상을 입었다. 여성은 구멍에 빠졌으나 양팔로 보도블록을 잡고 버틴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8월8일에는 폭우로 발생한 싱크홀 때문에 서울 관악구의 반지하 주택이 빠르게 침수돼 3명이 사망했다. 조원철 연세대 건설환경공학과 명예교수는 "한번 공사를 한 땅은 몇백 년간 오래 다져진 땅보다 다짐이 약하다"며 "잘 다지지 않은 지하 매설물 주변 흙이 빗물과 함께 떠내려가면 싱크홀이 발생하기 쉽다"고 지적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8월20일부터 올해 8월19일까지 발생한 지반침하사고는 164건으로 이틀에 하나꼴이다. 여름철 집중호우로 인한 후폭풍은 땅 위에서도 일어나고 있다. 도로가 파이는 포트홀이 대표적이다. 도로에 빗물이 들어가면
2023-08-21 11:36:39
태풍과 함께 사라진 공원 탁자? 알고보니...
제6호 태풍 '카눈'이 제주로 북상한 동안 공원 내 정자에 놓여 있던 나무 탁자가 통째로 사라지는 일이 발생해 경찰이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다.18일 제주동부경찰서에 따르면 태풍 카눈이 북상한 지난 9일 밤에서 이튿날 오전 사이 제주시 일도동 신산공원 입구에서 약 130m 떨어진 정자 내에 있던 편의시설 2개 중 1개가 사라졌다는 제주시 신고가 접수됐다.도난당한 편의시설은 의자와 탁자가 함께 조립된 일체형 나무 테이블로 길이 약 1.5m, 높이는 1m가량이다.무게는 최소 70㎏으로 추정된다.평소 정자에서 바둑 등을 즐기던 어르신들은 태풍 북상 소식에 9일 오후 바깥쪽에 있던 이 탁자를 다른 탁자 위에 포개놓고 귀가했지만, 이튿날 오전 1개가 감쪽같이 사라진 것을 발견하고 제주시에 신고했다.경찰은 "혼자 옮기기 힘들어 2명 이상이 훔쳐간 것으로 보인다"며 "용의자를 찾기 위해 공원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8-18 10:55:01
"어디 가세요?" 10대 여성들 어깨 감싼 헌팅남, 결과는...
일면식 없는 10대 여성 3명을 휴가지에서 발견하고 뒤에서 갑자기 어깨동무하며 팔을 감싸 추행한 '헌팅남'이 법원에서 벌금형 선고 유예 판결을 받았다.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춘천지법 원주지원 형사2단독 박현진 부장판사는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A(27)씨에게 벌금형(300만원)의 선고를 유예했다.선고유예는 가벼운 범죄에 대해 일정 기간 선고를 미루고, 유예일로부터 2년이 지나면 사실상 없던 일로 해주는 판결이다.A씨는 지난해 9월 24일 오후 11시 36분께 제주 서귀포시 한 도로에서 나란히 길을 걷고 있는 10대 여성 3명을 발견하고 뒤에서 여성 2명 사이로 다가가 '어디 가냐'며 어깨에 팔을 감싸 어깨동무하면서 추행한 혐의로 기소됐다.초면인 A씨의 갑작스러운 행동에 놀라 여성 2명이 팔을 뿌리치자 A씨는 '어디 가세요. 저쪽이 더 맛있는데 많아요'라며 또 다른 여성 1명의 어깨를 감싸 추행하고, 앞서 추행한 여성의 어깨에 손을 올리고 주물러 또 추행한 혐의까지 더해졌다.박 부장판사는 이 사건 추행 범행은 휴가차 찾은 제주도에서 길을 가던 피해 여성들에게 소위 헌팅 형식으로 술을 마시며 놀자고 권하는 과정에서 빚어진 범행으로 판단했다.다만 박 부장판사는 "피고인이 옷을 입은 피해자들의 어깨 부위를 만진 것으로 추행의 정도가 비교적 중하지 않다"며 "초범이고 피해자들을 위해 각 100만원씩 형사 공탁한 점 등을 고려해 벌금형의 선고를 유예한다"고 판시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8-10 09:39:31
태풍 '카눈'에 제주 항공편 줄줄이 결항...배편도 '뚝'
태풍 '카눈' 북상으로 제주와 다른 지역을 잇는 항공편이 줄줄이 결항하고, 바닷길도 끊겼다.9일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운항이 계획된 제주 출발·도착 항공편 487편 중 69편(출발 34, 도착 35)이 태풍 북상 등으로 결항한다. 여기에는 사전에 운항하지 않기로 결정된 항공편이 포함됐다.바닷길은 완전히 끊겼다.부산지방해양수산청 제주해양수산관리단은 유관기관과 회의를 거쳐 전날 모든 선박이 대피하도록 조차했으며, 오후 8시부터는 도내 항만을 폐쇄했다.이에 따라 제주를 오가는 여객선은 이날부터 운항이 전면 통제됐다. 여객선 운항은 태풍 영향권에서 벗어나는 오는 11일부터 재개될 전망이다.현재 제주도 남쪽 바깥 먼바다와 남동쪽 안쪽 먼바다에는 태풍경보가 내려졌다.제주도 육상 전역에는 강풍주의보가 내려졌으며, 산지에는 호우주의보도 발효 중이다.태풍 카눈은 9일 오전 3시 현재 중심기압 970헥토파스칼(hPa), 최대 풍속 초속 35m의 강한 태풍으로 일본 가고시마 남서쪽 140㎞ 해상에서 시속 14㎞ 속도로 북서진하고 있다.태풍 영향으로 제주에는 9∼10일 강한 비바람이 치겠다.특히 이날 오후부터 10일 새벽 사이 시간당 40∼6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고 바람도 순간풍속 초속 25∼35m로 매우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다. 예상 강수량은 100∼200㎜, 산지 등 많은 곳은 300㎜ 이상이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8-09 09:55:02
제주서 독성 강한 '파란고리문어' 발견..."청산가리의 10배"
제주 앞바다에서 청산가리보다 10배 이상 강력한 독성을 지닌 파란고리문어가 발견됐다.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1일 오후 4시께 제주시 구좌읍 코난해변 인근 해상에서 파란고리문어를 발견했다는 관광객 신고가 들어왔다.이 관광객은 물놀이를 하던 중 특이한 무늬를 지닌 문어를 발견하고, 플라스틱 통을 사용해 잡고 해경에 신고했다.현장에 도착한 해경은 이 문어가 파란고리문어임을 확인해 신고자로부터 넘겨받아 국립수산과학원에 전달했다.해경은 2일 "파란고리문어는 독성이 매우 강해 물리거나 쏘이게 되면 신체 마비나 호흡곤란 등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며 "해수욕이나 해루질 중에 발견하면 절대 만지지 말고 해경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8-02 11:23: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