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1인당 물 한 잔"...가뭄 심각한 우루과이
남미 우루과이의 가뭄에 따른 물 부족 사태가 일선 교육기관에까지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우루과이 일간지 엘옵세르바도르에 따르면 에콰도르 교육부는 최근 인구 밀집 지역인 수도 몬테비데오와 카넬로네스의 각급 학교에 물 부족 위기 대응을 위한 급식 관련 권장 지침을 내려보냈습니다. 우루과이 인구 340만 명 중 절반가량은 두 지역에 살고 있다. 학생 수는 12만 명 정도다. 음식 준비용 물 비율 유지와 파스타 끓인 물 재사용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염도 높은 물을 담수와 섞어 상수도로 공급하는 상황에 맞춰 음식에 간을 할 때 소금 사용을 자제하라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여기에 더해 점심때에는 "아이들이 요청할 때만 물을 주고, 미리 제공하지 말라"고 돼 있다고 매체는 보도했다. 제공하는 물의 양은 '어린이 1인당 물 한 잔'으로 적시했다. 남미 남부 가뭄정보시스템 홈페이지에 공개된 데이터를 보면 우루과이 남서부 일부 지역은 가뭄 정도 6단계 중 최악인 '비정상 가뭄'으로 분류돼 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3-05-19 09:23:40
"비가 안와도 너무 안 와" 재난 기후 닥치나...
남부 지역 가뭄이 극심해지고 있는 가운데, 산불 시기가 내년이 아닌 올해 겨울로 앞당겨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올해 광주·전남 지역에 내린 비의 양은 1973년 관측 이래 가장 적었다. 또 올해 가뭄일수는 현재까지 250여 일로 49년 만에 가장 많았다.가뭄은 호남에서 영남지방으로 점점 범위를 넓히고 있다. 남부 지방 대부분 지역은 올해 강수량이 평년 대비 70%에도 미치지 못했으며 광주와 완도, 대구는 절반 수준에 그쳤다.이같이 극심한 가뭄은 올해 여름 장마철에 내린 강수량이 현저히 낮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여름 장마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한 것이다.남부지방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장맛비 부족 현상이 이어졌는데, 여기에 광주·전남은 태풍이 왔던 당시 바람만 불고 비는 거의 내리지 않았다.이같은 기후 현상은 앞으로가 더 문제다.겨울에는 평년만큼 눈비가 내려도 양이 부족한데, 이번 겨울은 특히나 춥고 건조한 날씨가 예상되기 때문이다.열대 동태평양이 평소보다 차가운 '라니냐' 현상 때문이다.라니냐 겨울철엔 일반적으로 북서태평양이 평소보다 따뜻해지며 저기압이 형성되는데, 이 저기압이 반시계방향으로 회전하면서 우리나라에 차고 건조한 북풍을 일으킨다.따라서 당장 초겨울부터 가뭄 지역이 늘어나고, 주로 봄에 발생하던 산불도 겨울부터 시작될 가능성이 크다.올봄, 비가 적게 내려 건조하게 말라버린 날씨 탓에 산불이 213시간 동안 이어지며 역대 최장시간을 기록했다. 이번 가뭄도 산불 시기를 앞당길 우려가 크다.이달 산불 발생 위험도는 이미 '매우 높음' 단계로 역대 3번째로 위험한 수준이다. 이미 이달 일어난 산불만 31건
2022-11-21 14:49:28
"아동 150만명 영양실조" 소말리아, 최악의 가뭄
수년째 이어진 가뭄과 내전, 국제 식량 가격 폭등 등으로 소말리아에 사는 아동 150만 명이 영양실조에 처했다.국제아동권리 비정부기구(NGO) 세이브더칠드런은 40년 만에 최악의 가뭄을 겪고 있는 소말리아가 유례없는 심각한 식량 위기에 처했다고 1일 밝혔다.4년째 이어지는 가뭄을 비롯해 내전과 메뚜기떼의 창궐 등으로 인해 소말리아의 기아 인구는 현재 3만8천 명에서 9월 무렵이면 5배 이상 증가한 21만3천 명까지 불어날 것으로 세이브더칠드런은 내다봤다.여기에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폭등한 국제 밀 가격으로 인해 식량 수급이 더욱 어려워졌다.세이브더칠드런에 따르면 소말리아 아동 150만여 명이 영양실조에 처했으며, 이 중 38만6천 명은 신속한 치료가 필요한 상황이다.모하무드 모하메드 하산 세이브더칠드런 소말리아 사무소장은 "25만 명이 기근으로 사망한 2011년 당시보다 심각한 상황이지만, 기금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며 "국제 사회의 관심과 지원이 절실 하다"고 말했다.세이브더칠드런은 기아 위기에 처한 소말리아 아동을 위해 2천200만 달러(약 285억원) 규모의 긴급 모금을 진행하기로 했다. 세이브더칠드런 코리아도 30만 달러(약 3억8천만원)를 지원한다.세이브더칠드런의 긴급 구호 활동에 동참하려면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2-07-02 09:00:02
"미용실서 머리 두 번 감기면 과태료"...이탈리아 가뭄 '최악'
이탈리아 북부가 물 부족 현상으로 최악의 가뭄을 겪고 있는 가운데, 고객의 머리를 두 번 감기는 미용사에 고액 과태료를 물리겠다는 지침이 등장했다고 일간 코리에레델라세라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이같은 정책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대학이 세워져 있는 이탈리아 볼로냐 인근의 소도시 '카스테나소(Castenaso)'다.이 도시의 카를로 구벨리니 시장은 끝나지 않는 폭염 때문에 가뭄 피해가 커지고 있는데도, 미용실과 이발소에서 '이중 머리감기'로 매일 수천L의 물을 허비한다면서 이달 25일 이를 금지하는 지침을 내렸다.카스테나소의 인구는 1만6천명으로, 이발소와 미용실은 총 10곳이 있다. 시 당국은 위반 사례 적발 시 최대 500유로(약 70만원)의 과태료를 물리겠다고 선언했다.이 지침은 9월까지 지속된다.그는 "개별 고객에게 사용되는 물의 양을 더하면, 수천만L에 이를 것이다. 카스테나소는 작은 도시이지만, 대도시라면 이렇게 허비되는 양이 어마어마할 것"이라며 이번 조치의 취지를 설명했다.시 당국의 자료에 따르면, 수도를 계속 틀고 있을 때 1분당 13L의 물이 소비되며, 누군가의 머리에 샴푸를 칠하고 거품을 헹구는 작업을 두 차례 반복하면 최소 20L의 물이 필요하다.이러한 지침에 대해 현장에서는 불만 가득한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카스테나소의 한 미용실에서 일하는 미용사는 "다소 말이 안 되는 조치"라면서 "우리가 사용하는 일부 제품의 경우 1번 헹구는 걸로는 부족하고, 손님의 머리가 너무 지저분할 경우에는 2번 머리를 감기지 않기가 어렵다"고 불만을 토로했다.이와 관련해 구벨리니 시장은 지침 만료 시한인 9월 전에 이런 조처를 수정할 수
2022-06-29 11:49:04
"발렌타인 끝, 카카오 가뭄 시작?"…초콜릿 비싸지나
초콜릿의 원료인 카카오 콩 가격이 최고 수준으로 올랐다고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카카오 콩 주산지인 서아프리카 코트디부아르에 찾아온 가뭄이 원인으로 꼽힌다.이날 카카오 선물 가격은 t당 2천731달러(약 327만원)로 2020년 11월 이후 1년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카카오 콩 선물은 올해 초부터 8.4%나 뛰어올랐다.코트디부아르는 11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건기이지만, 최근 몇 주간 심한 가뭄을 겪으면서 4월 수확하는 카카오 작황이 안 좋은 상황이다.이에 투자자들이 카카오 가격 상승을 기대해 공격적으로 투자하면서 선물 가격이 오르고 있다고 관계자들은 전했다.독일 코메르츠방크는 가뭄으로 카카오 품질이 저하되자 현지 카카오 거래상들이 이전에 합의한 가격 지급을 꺼리고 있는 실정이라고 밝혔다.앞서작년 카카오 가격은 원활한 공급의 영향으로 3.2% 하락했다.RJO 선물의 피터 무시스는 "비가 오지 않는 가운데 고온이 지속되면 카카오 가격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면서 "카카오 선물 가격이 오르면 초콜릿 바도 더 비싸질 것"이라고 밝혔다.다른 주요 식품 원자재 가격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설탕 가격은 4년 만에 최고 수준을 찍었고, 대두 가격도 지난해 기록된 최고가에 근접하고 있다.대표적인 커피 품종 중 하나인 아라비카 원두 가격은 주생산지인 브라질의 작황 부진과 이에 따른 재고 감소로 인해 지난해 76% 급등한 데 이어 올해에도 약 10% 상승했다.앞서 지난 8일 미국 ICE 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커피 원두의 재고량은 1억4천300만파운드(약 6만4천864t)로 지난 2000년 2월 이후 22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2-02-15 10:49:24
"요즘 태어난 아이들, 앞으로 심각한 기후재해 겪는다"
요즘 시대에 태어난 아이들은 우리 윗 새대보다 몇 배나 더 지독한 기후 재해를 겪게 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27일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벨기에 브뤼셀자유대학(VUB) 소속 빔 티에리 교수의 연구팀은 이러한 연구 결과를 '사이언스' 저널에 발표했다.이들 연구에 따르면 2020년 출생한 아이는 지금 세계 각국에서 탄소 배출량 감소를 위한 노력을 실천하더라도 평생 평균 30차례의 심각한 폭염을 경험해야 한다.이는 1960년 출생자들이 경험한 것에 비해 7배 지독한 폭염을 경험하는 셈이다.또 지금 유아 상태인 아이들이 성장하면 현재 60세인 사람보다 두 배 빈번한 가뭄과 산불, 세 배 많은 양의 홍수와 흉작을 견뎌야 할 것으로 예상됐다.그러나 기후변화를 줄이기 위해 전 세계의 탄소 배출을 빠르게 줄여 지구 온난화의 심화를 막는다면, 향후 아이들이 겪게 될 폭염은 절반으로 줄어든다. 지구 기온 상승 폭을 2도 아래로 유지하면 4분의 1로 감소할 수도 있다.이번 연구는 정교하게 프로그래밍 된 컴퓨터 기후 모델, 상세한 인구 및 기대수명 자료와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의 기상 이변 예측이 한 데 모여 이루어졌다.티에리 교수는 "우리의 결과는 젊은 세대의 안전에 대한 심각한 위협을 강조하고 그들의 미래를 보호하기 위해 과감한 배출 감소를 요구한다"고 말했다.그는 40세 이하 연령이 사람들은 앞으로 '전례 없는" 삶을 살게 될것이라며 온난화가 없었더라면 0.01%의 확률로 사실상 겪지 않아도 되었을 폭염과 가뭄, 홍수, 흉작을 마주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포츠담 기후영향연구소의 카차 프라일러 박사는 "화석연료 사용을 단계적으로 줄여 온난화를 1.5도로
2021-09-27 17:21:47
모내기철 물 걱정 없어…잦은 봄비로 저수율 평년의 97% 회복
올해, 지난 3월 평년보다 많은 강수로 저수율이 상승하고 가뭄상황이 완화돼 모내기철 물 걱정은 덜게 됐다. 4월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하고 5월도 평년과 비슷하거나 적겠다. 6월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 4월부터 6월 강수량이 평년과 비슷할 것으로 전망돼 용수부족이 많이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달 평균 강수량은 110.7㎜로, 평년(56.4㎜)의 196.3% 수준을 보였다. 다만, 행정안전부는 운문댐·밀양댐을 수원으로 하는 일부 남부지역의 저수율이 낮아 생활·공업용수 부족에 대비한 지속적인 관리와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분야별로 농업용수는 전국 농업용 저수지의 저수율이 평년의 97% 수준으로, 토양수분도 양호하여 봄철 농업가뭄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생활·공업용수는 전국 다목적댐의 저수율은 예년의 105% 수준이다. 그러나 남부지역 일부와 대구·경남·경북을 비롯한 주·충남·전남의 댐 저수율은 저하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정부는 물 부족이 우려되는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범정부 차원의 선제적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행안부는 매주 정부합동 TF 회의를 통해 가뭄실태와 추진상황을 상시 점검하고 있으며, 매월 가뭄정보를 통합한 가뭄 예·경보를 제공하고 있다. 김광용 행정안전부 재난대응정책관은 “정부에서는 용수 사용량이 본격적으로 증가하는 영농기를 맞아 선제적으로 가뭄에 대비하고 있으며, 국민들께서도 일상에서 물 절약을 생활화하고, 물 부족에 대비한 정부정책에 적극 동참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사진:한경DB오유정 키즈맘 기자 imou@kizmom.com
2018-04-10 13:30:00
행안부, 2월 중점관리 재난안전사고 주의 당부
행정안전부는 대설 , 가뭄 , 화재 , 해빙기안전사고 , 도로교통사고 , 가축질병 등을 2 월에 중점 관리할 재난안전사고 유형으로 선정하고 , 피해예방을 위해 국민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 행안부는 다음달 개최되는 평창 동계올림픽에 대비해 폭설안전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 선수촌 입 ‧ 퇴촌 기간을 고려한 제설 집중대책기간을 운영하고 재난 ‧ 사고에 대비해 민 ‧ 관 ‧ 군 지원체계를 강화한...
2018-01-31 10:08:03
행정안전부, 1월 가뭄 예·경보 발표···가뭄 대비해야
일부 남부지역에서 생활 · 공업용수 가뭄이 지속되면서 봄철 가뭄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정부의 선제적인 대비가 필요할 것으로 전망됐다 . 행정안전부의 ‘1 월 가뭄 예 · 경보 ’ 발표에 따르면 농업용수 가뭄은 전국 농업용 저수지의 저수율 (69%) 이 평년 (77%) 의 90% 수준으로 , 저수율이 낮은 남부지방 3 개 시 · 군 ( 울주 ...
2018-01-10 13:58:10
행안부,'재난위험지역' 사전 정비로 1조 3000억원 투입
행정안전부는 지난해 대비 320억 원 증가한 1조 3,133억 원을 올해 재해위험지역 조기정비에 투입할 방침이다. 행안부는 여름철 태풍·호우로 반복적인 침수피해가 발생하거나 급경사지 사면, 저수지 등의 노후화로 붕괴위험이 있는 시설 총 935개소에 1조 3,133억원을 투입한다. 이에 따라, 도심지 침수 피해지역에는 배수펌프장‧저류지가 설치되고, 사면과 저수지 붕괴위험 지역은 시설물을 보수·보강되며, 홍수범람 위험이 있는 소하천에는 제방과 호안을 설치된다. 행정안전부는 빠른 사업추진을 위해 이달 1일부터 지자체와 함께 ‘조기 추진단’을 구성·운영하고, 2월말 조기발주(90%), 우기 전 주요공정 조기완공(60%) 등을 목표로 사업을 관리할 예정이다. 아울러, 재정 조기집행계획에 맞춰 예방사업 예산의 58%이상(국비 3,811억 원)을 상반기에 투입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행정안전부는 국정철학에 맞추어 사람중심의 재해예방사업을 적극추진하고 있다. 안전관리 주체가 불분명하고 다수의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급경사지 붕괴위험지역에 대한 지원방안을 마련하며 가뭄으로 인한 반복적인 피해의 예방을 위해 “상습가뭄재해지구”를 재해예방사업에 추가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으로 여름철 태풍·호우로 반복적인 침수피해가 발생하거나 급경사지 사면, 저수지 등의 노후화로 붕괴위험이 있는 시설에 대한 위험 요소가 사전에 해소될 전망이다. 행정안전부 안전정책실장은 “앞으로도 재해위험지역에 대한 지속적인 조사와 위험요인 해소 사업을 통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2018-01-04 10:11:00